전국적으로 산재 사망이 줄어들었지만 제주는 같은 기간 오히려 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올해 사고성 사망재해가 지난해보다 상승한 관할 지역 11곳에서 산업재해 적색 경보가 발효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산업재해 경보는 지난해 대비 사망자 수가 늘 경우에는 적색, 동일하면 노란색이 발령된다.
5월 적색 경보발령 지역은 전남 6곳(화순·순천·목포·강진·신안·완도), 전북 3곳(전주·군산·익산), 제주 2곳(제주·서귀포) 등이다.
지난달까지 광주고용노동청 관할 권역(광주·전남·전북·제주)에서 올해 발생한 사고성 사망사고 건수는 27건으로 모두 28명이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고 건수 20건과 비교해 사망사고 발생이 35% 늘어났다.
지청별로는 제주에서 올해 5명이 사망해 지난해 1명에 비해 400%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사망자는 제주시 3명, 서귀포시 2명으로 건설업 3명, 제조업 1명, 기타업종 1명 등이다.
목포·군산지청은 6명이 숨져 전년동기 2명 대비 200% 늘었다. 익산지청도 직전해 2명에서 올해 3명으로 늘어 200% 증가율을 보였다. 전주지청은 올해 2명이 숨져 1명이 숨졌던 지난해 같은 기간 100% 늘었다.
이는 지난달 기준 전년 대비 전국 사망자 사고 건수(18.3% 감소)와 사망자 수(22.5% 감소)가 각각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황종철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은 "경보발령 지역과 업종에 대해서는 관서별로 자체 점검·감독 등을 강화하겠다"며 "사업주는 위험성 평가와 작업 전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근로자는 개인 보호구 착용과 안전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