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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88억원서 2022년 807억원으로 ... 67억원 관광진흥기금으로

 

지난해 제주지역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이 800억원을 돌파, 직전해 대비 1.6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의 매출액 조사를 통해 올해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 기준인 2022년도 매출액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도내 카지노의 지난해 확정 매출액은 전년도 488억원에서 65.5%(1.65배) 늘어난 약 807억원이다. 올해 기금 부과액은 지난해 36억원에서 86% 증가한 약 67억원이다.

 

제주관광진흥기금은 관광안내체계 개선 및 관광홍보, 관광정보제공사업 등의 보조와 관광시설 건설·개보수, 관광사업체 운영 지원 등의 융자지원에 사용된다.

 

재원은 출국납부금, 보세판매장 특허수수료,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납부금 등이다.

 

도내 카지노업체에 대한 관광진흥기금은 전년도 매출액의 1~10%를 부과해 6월부터 12월까지 4회 분할 납부하게 된다.

 

특히 제주지역 카지노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도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471억원을 납부하는 등 2007년부터 올해까지 1925억원을 부담해 기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관광진흥기금은 코로나19 여파와 경기악화 등으로 위기에 처한 영세관광사업자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특별융자 지원에 쓰이는 등 제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쓰인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관광진흥기금 재원의 60~70%를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부담하고 있다"면서 "도내 청년 1700여명을 고용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상당 부분 기여하는 만큼 앞으로도 도민과 상생하며 발전하는 카지노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에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곳 중 절반인 8곳이 몰려 있다. 제주썬카지노(썬호텔), 아람만카지노(신라호텔), 메가럭카지노(롯데호텔), 오리엔탈카지노(제주오리엔탈호텔), 공즈카지노(라마다호텔), 드림타워카지노(드림타워), 랜딩카지노(신화월드), 파라다이스제주카지노(메종글래드 제주) 등이다.

 

제주지역 카지노 업계는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해외 하늘길이 막히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장기간 휴업중이던 카지노들은 지난해 6월 무사증 입국이 재개되고 국제선이 정상화하면서 순차적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도내 휴업 카지노 중 마지막 1곳이 지난 1월1일 영업을 재개하면서 현재 8곳 모두 영업중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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