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여의도 신규 선착장과 서울항 조성 예정지. [서울시]](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415/art_16811155864982_35cb7f.jpg)
서울시가 한강에서 제주항까지 유람하는 크루즈 관광을 계획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26년 상반기 개항 예정인 서울항과 관련한 기본계획·타당성 조사 용역업체(한국종합기술) 선정을 완료해 이달부터 용역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16개월이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2026년 서울항의 국내항 기능 조성을 완료하고 오는 2028년까지 CIQ(세관·출입국·검역) 도입 등 국제항 조성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서울항 조성으로 5000t급 크루즈가 한강에 정박할 수 있게 되면 서울명소 방문 등 기항지 관광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한강에서 출발해 군산항, 목포항 등을 거쳐 제주항까지 유람하는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6년 상반기 개항 예정인 서울항 조성에 앞서 한강∼아라뱃길 운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선박 운항을 활성화하고자 여의도 한강공원 내 신규 선착장 조성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새 선착장의 위치는 마포대교 남단과 서울항 예정지(현 아라호 선착장) 사이 공간이다.
규모는 연장 102m, 폭 32(45)m로, 1000여명이 탑승할 수 있는 1000t급 이하 선박 3척을 동시에 접안하는 구조로 고안했다.
또 이용하는 승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승하선할 수 있도록 폭 6m의 넓은 승선대를 만들고 대합실,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선착장은 이달부터 설계에 착수해 내년까지 완공한다. 이르면 내년 1월 선박 시범 운항을 거쳐 한강의 결빙기가 끝나는 내년 2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해외관광객 3000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여의도 선착장 조성을 시작으로 한강∼아라뱃길 정기운항, 서울항 개항 등의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환경단체들과도 꾸준히 대화해 한강의 자연성 역시 최대한 보존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