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방사능 감시강화, 소비위축 방지 및 어업인 보호 대책 등 대응예산 118억원 편성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하자 제주도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도는 지난해 3~11월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예상 피해조사와 세부 대응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벌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세부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매뉴얼에는 국무조정실, 해양수산부 등 정부 대응과 연계한 방사능 감시, 수산물 안전, 소비자 알권리, 소비위축 방지 및 어업인 보호 대책 등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대응예산 118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가격안정기금 100억원, 수산물 소비심리 회복 및 해외시장개척 10억6000만원, 안전성 홍보 7억4000만원 등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해양수산국 주관 오염수 해양 방류상황 대응팀을 정무부지사가 총괄하는 대응 체계로 전환해 정부와 연계한 선제적 위기관리 체계도 강화중이다.

 

우선 수산물 생산해역 바닷물 방사능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제주 연안해역 10곳(해양환경공단), 근해해역 4곳(한국원자력연구원) 등 모두 14곳의 조사정점에서 실시간 해수 방사능 감시(세슘, 요오드)를 강화한다. 지난 20일 기준 해당 조사정점에서는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방사능 장비를 확충해 기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70건(양식수산물+연근해 어획수산물)에서 200건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방사능 검사 정보는 제주도청 누리집을 통해 기존 월 2회에서 주 1회로 제공한다. 수산물 이력제와 원산지 단속 강화 등을 통해 수산물 안전과 소비자 신뢰 회복에도 힘을 쏟는다.

 

수산물 소비 위축 방지 및 어업인 보호대책 등과 관련해서는 수산물 소비 심리회복 및 해외시장 개척예산과 수산물 수급가격안정기금을 활용한 가격안정 지원에 나선다. 또,  안전성 홍보 강화 등을 병행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어업인 의견수렴과 추경을 통해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별재난구역 선포 및 피해보전 직불금, 위기대응 매뉴얼 마련 등 국가 차원의 보상과 대응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하는 등 수산업 피해 최소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대책본부장인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앞으로 수산업 단체,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 공조 및 협조를 통해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및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도민과 어업인이 생업에 안심하고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환경연구센터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6일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열린 한국방재학회 세미나에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의한 해양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일본이 다음달부터 2033년 3월까지 10년간 연간 최대 22T㏃(테라베크렐·베크렐은 방사능 단위)의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를 방출한다는 가정하에 두 기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입자추적 기법 방사능 물질 확산모델을 활용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이 다음달부터 10년에 걸쳐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한국 해역의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는 기존의 10만분의 1 정도 높아질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는 현재 분석기기로는 검출되기 힘든 정도의 농도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를 두고 제주 시민사회는 "활용된 데이터는 일본 정부가 제공하는 왜곡되고 부적절한 데이터만을 가져다 썼다"면서 "왜곡된 시뮬레이션"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라 제주 수산업계에 4483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간 제주 수산업 조수입 9000억여 원의 약 절반이다.

 

지난해 4∼5월 제주연구원이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제주산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평균 49.15%로 집계됐다.

 

소비감소가 예상되는 품목은 소라 50.39%, 갈치 48.36%, 참조기 47.64%, 광어 47.49% 등이다.

 

또 응답자의 48.6%가 오염수 방류 시 '제주관광 소비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