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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등 협의체, 17일 회의서 반출 합의 … 반출 이후 관리 방안 협의 예정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 등 철새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논란을 일으켰던 제주 마라도의 길고양이가 섬 밖으로 반출된다.

 

17일 학계와 제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과 제주 세계유산본부, 서귀포시, 동물보호단체, 학계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이날 회의에서 마라도 내 길고양이를 반출하기로 합의했다.

 

협의체는 뿔쇠오리를 비롯한 야생조류의 도래 시기를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마라도에서는 최근 며칠 새 뿔쇠오리 2마리가 관찰됐다고 협의체 참석자들은 전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뿔쇠오리는 전 세계적으로 5000∼6000 마리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희귀한 새다. 보통 2월 중순을 전후해 마라도에 날아들기 시작한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한 대다수가 마라도의 길고양이를 반출하기로 합의했다. 반출은 한 번에 할 예정"이라며 "이미 뿔쇠오리가 도착한 만큼 시간이 넉넉지 않다. 준비가 끝나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라도에서 반출된 고양이들을 어떻게 관리할지는 관련 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기준으로 제주 서귀포시가 추산한 마라도 내 길고양이는 110여 마리다.

 

고양이는 당초 주민들이 쥐를 잡으려고 섬에 들여왔지만, 개체 수가 크게 늘면서 뿔쇠오리 등 야생 조류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마라도 이장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마을개발위원회(주민자치위원회)는 회의에서 "천연보호구역의 여건을 고려할 때 조류 보호를 위한 길고양이 반출에 찬성한다"는 뜻을 모은 바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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