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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당초계획 약 절반인 500여㏊ 매입 ... 2023년 조천 선흘·한경곶자왈 우선 매입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숲으로 불리는 곶자왈의 사유지 매입이 올해로 종료된다. 제주도는 이를 지속 추진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에 나선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곶자왈의 체계적인 보전 및 관리를 위한 곶자왈 매수 사업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500여㏊(514억원)에 대해 이뤄졌다. 당초 계획인 950㏊(1187억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실적이다. 

 

도는 사업 마지막 해인 올해도 산림청 국비 50억원을 투입해 곶자왈 사유림을 매수할 계획이다. 

 

매수대상 곶자왈은 생태등급 1∼2등급 및 집단화 가능한 임지로 조천(선흘)ㆍ한경 곶자왈 지역을 우선 매수한다. 매수 후 국립산림과학원(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과 협의를 거쳐 시험림으로 지정·관리할 예정이다.

 

매수 가격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국유림의 확대 및 매수)의 규정에 따라 소유자와 사전 협의하고 감정평가업자 2인의 감정평가액을 산술 평균한 금액으로 매수가격을 책정한다.

 

매수 예산단가에 비해 토지 가격이 월등히 높은 지역 및 공유지분은 매수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제주도 산림녹지과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

 

매수대상 산림은 저당권 및 지상권 등 사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야 한다.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 상 면적이 동일해야 한다.

 

곶자왈 매수사업은 올해 일몰한다. 도는 산림청 제2차 국유림 확대계획에 따라 2028년까지 매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기재부, 산림청)와 꾸준히 협의하며 국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곶자왈은 제주지역에만 존재하는 소중한 산림환경자산”이라며 “생태가치가 높은 제주 곶자왈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매수사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곶자왈? = ‘곶’은 숲을 뜻하고 ‘자왈’은 자갈이나 돌멩이를 가리킨다. 한마디로, 용암이 쪼개져 생겨난 크고 작은 자갈들이 뒤섞여 있는 숲이다. 돌들은 요철처럼 쌓여 ‘숨골(風穴)’을 만들어낸다. 이 구멍에선 사시사철 바람이 불어나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습도는 연중 100%, 온도는 여름엔 21도, 겨울엔 18도 정도다. 에어컨·난로 없이 살 수 있는 지상낙원인 셈이다. 선흘 곶자왈엔 숲과 습지, 한대와 열대식물이 공존하는데, 2011년 람사르습지에 등록될 정도로 생태학적 가치가 높다. 다량의 빗물 등이 이 천연원시림 지대를 통해 땅 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에 제주도의 대표적인 지하수 함양지대이자 산소 생성지로 '제주의 허파'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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