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5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 중인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 5시간여 만인 오후 3시 25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현재는 잔불 정리 작업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화재는 한림항에 있던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에서 시작됐다. 출항 준비를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A호에서 발생한 불이 근처에 있던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B호(49t)와 근해자망 어선 C호(20t)로 옮겨붙어 어선 총 3척에 불이 났다.
이 불로 A호 선원 중 3명이 다치고 2명은 실종됐다. 또 어선 3척이 심하게 탔다.
부상자 3명은 해상으로 탈출, 해경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중 1명은 전신 화상을 입었고, 나머지 2명도 골절상과 안면부 화상 등을 입었다.
내국인 기관사와 외국인 선원 등 2명은 실종 상태다. 해경은 불탄 어선 내부와 인근 해상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