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허가는 세계자연유산 용천동굴 보호 협약과 문화재보호법 위반"

제주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가 또 무산됐다. 제주도가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하다 중단, 공사를 재개하려 했지만 주민반발을 극복하지 못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 있는 동부하수처리장에 굴착기 등 장비를 투입,  증설공사를 시작하려 했으나 지역 주민이 저지해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다고 26일 밝혔다.
 

동부하수처리장 증설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등 월정리 주민 5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동부하수처리장 입구에서 공사 저지를 위한 시위를 벌이며 장비 등을 실은 차량을 막아서 20분가량 대치했다.

이들은 "동부하수처리장은 국가 지정 문화재인 용천동굴 보호구역 내에 있음에도 유네스코에 하수처리장의 존재가 보고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제주도와 문화재청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강행하려고 세계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을 위반하며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허가는 유네스코 국제협약과 문화재보호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컨테이너와 쇠사슬 등으로 하수처리장 진입로를 막고 당번제로 감시하고 있다.

제주 동부하수처리장은 2007년 하루 처리량 6000t 규모로 설치됐다. 이후 2014년 1만2000t 규모로 증설됐다. 상하수도본부는 하수 처리량이 다시 한계에 이르자 453억원을 투입해 일일 2만4000t 처리 규모로 동부하수처리장을 증설하기로 하고 2017년 9월 착공했다.

 

그러나 제주시 삼화지구의 하수 유입과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의 침출수 유입 등에 반대하는 주민 반발에 부딪혀 4년이 넘도록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

상하수도본부는 지난해 11월 18일 다시 증설공사를 재개하려 했으나 주민 반발로 공사를 중단했다. 이번에도 주민 반발에 부딪혀 공사를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다.

현재 동부하수처리장의 하루 평균 하수 처리량은 1만1595t으로 처리 가능 용량인 1만2000t의 96.6%에 육박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