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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人터뷰] 문성유 제주지사 예비후보 "제주는 내 정체성이자 성장의 기반"
"30년여간 경제전문가로서 쌓아온 경험.지식으로 고향 성장 밑바탕 되겠다"

 

“훌륭한 정치인이 되고 싶어요. 프랭클린 루즈벨트나 윈스턴 처칠 같은 훌륭한 정치 지도자가 돼서 저와 가족, 제 친구가 사는 제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확실히 당시 '국민학생'으로는 깜짝 발언이었다. 1976년, 아이들은 시대의 영웅으로 과학자, 판사, 교사, 장관 등을 꼽았다. 군인이나 대통령이 장래희망이라는 아이도 있었다. 하지만 방금 막 주장원이 된 소년은 다소 독특한 답변을 내놨다. 자신의 꿈은 정치인이라고. 어린이 라디오 퀴즈 프로그램의 진행자였던 아나운서는 소년에게 훈훈한 덕담을 얹었다.

 

“네, 문성유 어린이는 체격도 좋고 듬직하니 벌써 정치가가 될 준비가 돼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제주에서 훌륭한 정치 지도자가 나오길 기대하겠습니다.”

 

혼자 품어 온 꿈을 처음으로 제주도 전역을 향해 발표했던 순간이었다. 

 

제주시 용담동에서 난 그는 함께 자란 친구들과 용두암 앞바다에서 헤엄치면서 몸과 마음을 키운 ‘개구쟁이’였다. 학급 반장이나 밴드부의 악장도 맡는 등 좋아하고 아끼는 것이라면 먼저 번쩍 손을 들고 눈을 빛낸 때였다. 

 

해안 탐험만큼이나 가슴을 뛰게 한 것이 당시 매주 방송되던 어린이 라디오 퀴즈 프로그램이었다. 직접 출전해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두꺼운 대백과사전과 위인전을 탐독하던 중 ‘미래’가 열렸다. 수출 100억불 달성, 경부고속도로 건설, 변화하는 서울의 전경... 한국의 발전사를 쭉 짚으면서 또 가슴이 뛰었다. 세종대왕, 루즈벨트, 윈스턴 처칠 등 시대를 이끈 위인들의 이야기를 읽고 결심이 섰다.

 

‘내가 사는 제주도도 육지처럼 발전하면 좋겠다. 나도 세상을 이끄는 존경받는 정치가가 되자. 그래서 가족과 친구들, 우리 마을 사람들이 더 잘 살았으면 좋겠다’... 애청하던 라디오 퀴즈 프로그램에 꼭 출전해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이룬 소년은 용두암에서 하늘로 승천하려는 용머리를 보면서 몇 번이고 되뇌었다.

 

문성유(58)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사실 그에게는 아주 가까운 곳에 훌륭한 멘토가 있었다. 경찰 공무원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아버지. 위인은 저 먼 과거에 있었지만 아버지는 늘 현재로서 미래를 내다보게 했다.

 

고된 업무와 수사 과정에서 얻은 트라우마 등으로 자녀에게 선뜻 자신의 직업을 추천하는 경찰관은 드물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 중 한 명은 자신의 직업을 이어줬으면 했다. 그만큼 자신의 직업에 대한 사명감과 애정이 남다른 분이었다. 

 

아버지는 평소에도 자식들에게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삶이 가치있다”고 강조하셨다. 자신의 일에 의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아버지만큼 훌륭한 직업인은 없다고 생각했다.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정체성이 확립되기 시작했던 고등학교 3학년, 그는 자연스레 아버지를 따라 공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당연히 아버지는 그가 경찰대학에 진학하기를 바라셨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아버지처럼 법대를 나와 공직자가 되려고 했다.

 

82학년도 대입 학력고사 점수 발표가 난 후였다. 그가 바랐던 서울대 법대는 합격 안정권이 아니었다. 고민 끝에 상과 대학교수였던 친구 아버지를 찾아가 진로와 학과 선택 등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그가 사회에 나가서 하고 싶은 일을 들으시더니 경영학과와 경제학과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사회에 이바지하는 길은 꼭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 본질은 같았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한다. 경찰은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고 범죄행위를 철저히 수사하면서 이를 실천한다. 국민들의 생활을 더 윤택하게 만드는 것도 국가와 지역사회의 미래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반 친구들의 대입 원서와 함께 본인의 원서 2장을 들고 서울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학교에서 입학 안정권이라며 권유했던 서울대 사회학과와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한 연세대 경제학과. 우선 친구들에게 부탁받은 서울대 원서를 접수시켰다. 그러고는 신촌으로 향했다. 본인의 서울대 원서는 고이 접어넣었다. 그렇게 경제전문가로서의 첫 발을 뗐다. 

 

 

제주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을 역임한 그는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4전 5기의 신화를 딛고 1990년 공직에 입문했다. 과학기술처에서 첫 보직을 맡았으나 전공분야를 살리고자 경제기획원에 지원, 1994년 7월 자리를 옮겼다. 경제기획원에서 물가, 정책 조정 등을 수행하면서 1999년 기획예산처 시절부터 예산업무를 시작, 나라의 곳간을 지키기 시작했다.

 

예로부터 ‘곳간에 인심난다’는 말이 있다. 경제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돼야 다른 이의 형편을 둘러볼 여유가 난다는 뜻이다. 제(齊)나라의 재상(宰相) 관중은 의식족이지례절(衣食足而知禮節), 창름실이지영욕(倉廩實而知榮辱)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창고가 가득차야 예절을 알고, 먹고 입는 것이 넉넉해야 영예와 치욕을 안다는 것이다. 

 

이는 가정의 가계에서도, 국가 재정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정된 재원을 꼭 필요한 곳에 분배해야 배고픈 이가 줄어든다. 국가 예산을 다룬다는 것은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했다. 공헌한만큼 지역사회가 활짝 핀다고 생각하니 노력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느새 기획재정부 내에서는 최고의 예산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2011년, 수백조 원의 국가예산을 총괄하는 예산총괄과장이 됐다. 제주출신으로는 처음이었다. 그와 동시에, 어딘지 모를 벽과 마주할 때가 됐다.

 

어쩌면 서울에서 생활했던 제주출신이라면 모두 느꼈을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내 고향이지만 당시는 중앙에서 ‘변방’ 취급을 받았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가장 우수한 인력이 몰리다보니 내부에서 경쟁이 치열했다. 발버둥치면서 노력하지 않으면 낙오됐다. 일명 ‘힘 센 지역’의 인사는 행여 실수를 하더라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변방’의 인사는 만에 하나 실수라도 하게 되면 그 다음을 기약할 수 없었다.

 

특히 ‘제주도 촌놈이니까 무능하다’는 소리는 절대로 듣고 싶지 않았다. 그 소리 만큼은 듣지 않을 정도로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기재부 안에서 3대가 덕을 쌓아야 갈 수 있다는 총괄과장 자리까지 올랐다. 

 

이왕 공직생활을 하는 김에 장.차관까지 가 볼 심산이었다. 과장까지는 혼자 힘으로 열심히 해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위로는 지역 등 여러 영향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능력과 의지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는 폭넓은 네트워크가 절실하다. 이 땅의 청년들이 중앙에서 목소리를 내려면 지역이 힘을 더 길러야 한다. 그가 중앙정부 공직생활을 통해 보고 느낀 점이었다. 

 

그래서 예산총괄과장 역임 시절,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기재부를 찾아왔던 제주도 공무원들과 부처 관계자들의 허브 역할을 하면서 그렇게 자부심이 들었다. 고향 발전에 보탬이 된 것 같았다.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하더라도 업무를 통해 알게 된 타 부처 사람들에게 제주관련 사안을 제공하고 확인해 달라는 얘기도 일상이었다.

 

그는 이후 재정기획국장, 사회예산심의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가균형발전기획단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등 나라 살림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리곤 2019년 12월, 3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으로 부임했다. 목표했던 장.차관을 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으나 2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금융공기업 CEO 자리는 리더로서 새로운 도전의 활로를 열어줬다.

 

가족과 친구, 이웃이 더 잘 살았으면 하는 어린 시절의 바람을 늘 잊지 않았다.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멀리 떠나왔지만 여전히 내 고향 제주였다.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정체성’ 그 자체였다. 공직을 시작하면서부터 언젠가는 돌아가려고 했다. 그저 시기의 문제였다. 

 

그는 임기를 1년 남기고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고향을 떠난 지 40년 만이었다. 완전히 제주로 돌아오기로 결심했다. 어쩌면 그가 평생 쌓아온 전문성은 고향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준비였을지 모른다.

 

이제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답변이 준비됐다. ‘가족과 친구들, 우리 마을 사람들이 더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오랜 소망을 실현할 때도 됐다. 

 

“제주 토박이로서 아무 인맥없는 중앙정부에서 좌표를 찾아 성실하게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사랑하는 가족과 선생님을 비롯한 주변 분들의 도움이 컸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지금의 저를 있게 만든 몸과 마음, 정체성과 가치관을 형성해 준 성장의 터전입니다.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평생 쌓아온 경험으로 고향에 봉사하겠는 신념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제가 가진 모든 능력을 제주를 위해 쓰겠습니다."

 

다음은 그와의 인터뷰 전문. 

 

▷ 일생을 관통하는 철학이 있다면?

 

정(情)과 정(正) 의 경계를 구분할 수 있는 바른 사람이 되려고 한다. 인간관계에 치우쳐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정(情)과 정(正)은 경계가 모호해서 항상 같이 가려 한다. 바름(正)이 없는 정(情)은 독 묻은 사과와 같이 지금은 달콤하지만 개인과 조직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어 항상 경계해 왔다. 

 

맹자 이루편(離婁編)에 나오는 역지사지(易地思之)는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인간관계의 근간이 됐다. 늘 누군가를 대함에 있어 상대를 생각하고 상대의 입장을 고려한 다음 말과 행동을 하려 노력했다.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만 헤아려주면 사람 사이의 갈등은 대부분 잠잠해진다.

 

또 항상 예(禮)를 갖추고 경청하려고 노력한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봤다면 다음은 예를 갖추고 상대를 대해야 한다.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중 예의야말로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중 최고순위가 아닐까 생각한다.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는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말하기 보다는 많이 들으려 노력하고 있다. 

 

▷ 6.1 제주도지사선거 출마 배경과 이유

 

평생 경제.재정 분야의 전문성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라는 자산을 쌓아오면서 정체성을 확립했다. 지금까지 저의 성장의 기반이 되어준 고향 제주도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의 밑바탕이 되고 싶다. 제주도민 모두가 잘사는 제주도를 만들고 싶다. 특히 제주가 직면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고 제주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의 100년 대계를 위해 사익을 탐하지 않고 공명정대하게 도정을 이끌 적임자라고 자부한다. 

 

▷ 제주에 꼭 필요한 도지사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제주도는 그동안 외형적으로는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성장 과실의 배분에서 소외받는 도민이 더 많아졌고, 성장 과정에서 환경가치가 훼손됐다. 하지만 산업구조는 여전히 외부충격에 취약하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육지로 떠나고 있다. 많은 도민들도 이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는 이런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능력과 역량이 있는 도지사가 선택될 것이라고 본다. 제주는 그동안 경제적인 문제가 심각했지만 정치권이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없이 권력과 이권에 더 관심을 가졌다고 본다. 도민들이 이제는 정치권을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

 

▷ 정권교체로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대한 입장과 견해는?

 

제주경제가 대한민국 및 세계에 차지하는 인구 산업 등의 비중을 감안할 때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서는 인적 및 물적 교류의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외부충격에 강하고 성장이 과실이 골고루 배분되는 경제구조를 만들려고 해도 기초가 되는 수요가 보장되기 위해서는 교류확대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기존 공항 인프라 부족 해결 및 도민 안전 등을 위해 제2 공항은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제주의 가치인 환경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현재 찬성 및 반대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반대여론에 대해서는 2개 공항 간 합리적인 역할 설정, 제2공항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익의 환경보전을 위한 활용방안, 공항 입지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중앙정부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마련하고 설득해 나가겠다. 

 

공직생활 내내, 그리고 자산관리공사 사장을 하면서 많은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염두해두고 있는 가치가 다름을 인정하는 역지사지의 자세였다. 모든 분들이 우리 사회의 통합을 위해 역지사지를 다시한번 되새겼으면 좋겠다. 

 

▷ 당선된다면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펼쳐야할 시급한 과제나 역점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단기적으로는 코로나 극복과정에서 소상공인 등에 대한 회복 지원이 시급하다. 그와 연결된 물가안정 등도 해결해야 한다. 이것은 국가적으로도 가장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다. 새 정부도 이 문제부터 해결하려고 할 것이다. 제주도도 이에 맞춰 코로나 위기 극복을 최우선 괴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제주의 지속가능한 번영과 청년들이 제주에 계속 머물러 살 수 있도록 제주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겠다. 새로운 미래산업을 창출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기존 산업들도 경쟁력있게 만들어서 제주 청년들이 제주에서 일자리를 찾게 해주는 것이다.

 

제주투자청 설치, 공적자금과 연계된 펀드 조성, 아파트형 공장 설립, 제주 비즈니스센터 설치, 서울 중소기업 인력 유치 지원, 대학생 장기 해외 연수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이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산업, 위성데이터 등 제주의 환경과 미래를 담보하는 분야의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스타트업 창업을 유도하고 협력기업을 유치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아울러 제주산업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농업과 관광업 등 1차 및 3차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 포스트코로나 이후의 패러다임 변화인 기후변화와 저출산, 고령화,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비대면 디지털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 

 

스마트관광 인프라를 강화해 방문 전 후의 관광객 경험을 차별화하고 6차 산업화를 촉진시켜 도민의 관광연계 매출을 증대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메타버스와 디지털트윈과 같은 신기술을 활용해 제주 방문 전의 관광객 기대를 높이고 귀가 후에도 제주에서의 경험이 새롭게 각인될 수 있도록 하겠다. 

 

관광부문에서 확보한 고객충성도가 1차산업 소비로만 이어지면 도민 소득이 제자리에 머물게 된다. 마을기업들이 지역 특산물에 기반한 창의적 제품을 생산하도록 지원하고 이 제품이 관광지 현장에서 유통되도록 하는 수익공유 생태계를 만들겠다. 

 

농업현장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다발 및 풍흉의 반복,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 앞으로 미래에 인구가 감소하게 되면 농산물의 소비 감소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다. 기후변화에 미리 준비하고 디지털 및 빅데이터 등 4차산업기술로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한다. 신성장 품목 및 품종의 개발, 관광융복합 스토리텔링의 6차산업 육성 등으로 농수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발전을 도모하겠다.

 

▷ 제주도지사의 적임자로 생각하는 자신만의 경쟁력은?

 

리더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구성원과 소통하면서 함께 조직의 비전을 설정하는 것, 구성원이 신나게 비전을 실현하도록 북돋워주는 것 ,구성원이 할 수 없는 대외적인 부분의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또 30년간 국가 재정업무를 담당하면서 부처별 지역별 수많은 이견과 갈등을 원만히 조정.해결하고 약 2000명 규모의 공기업을 이끌면서 노동조합과 단 한 번의 갈등없이 다양한 성과를 도출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제주 갈등현안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본다.

 

제주도만의 특색있고 혁신적인 산업 육성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기획재정부, 과학기술부, 국회 등의 경험을 통해 쌓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로 제주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필승전략이 있다면?

 

저는 새로운 제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의지와 전문성을 가진 준비된 경제 전문가로서 높은 본선 경쟁력이 장점이다. 올해 제주도지사 본선 경쟁은 정치보다 경제를 선택하게 될 것으로 본다. 30년간 경제부처에서 근무하면서 쌓은 경제 및 재정분야의 전문성과 네트워크 자산이 본선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아침 출근인사와 오일장 인사 등 도민들과 접촉을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진성성있게 다가가겠다.

 

▷ 제주도민들께 드리는 각오 한 말씀

 

저는 제주도민 여러분의 바람처럼 누구나 살고 싶고, 살기 좋은 행복한 제주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혁신 제주, 다름을 서로 포용하고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제주, 성장의 열매를 모든 도민과 함께 나누는 상생의 제주를 만들겠다. 저 문성유는 새로운 제주를 만들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믿고 도와주시길 바란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문성유는?

 

학력

 

제주서초등학교(18회)
제주제일중학교(28회)
오현고등학교(30회)
연세대학교 경제학과(86년 졸)
영국 맨체스터대 경제사회학 (개발경제학 전공)석사

 

주요경력

 

전)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 (행정고시 33회 89년도)
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파견국장
전)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 조정국장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가균형발전 기획단장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현) 문성유 혼디행복경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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