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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수처리난 급등 ... "쓰레기침출수 유입 시 바다오염"

 

제주인구와 관광객 증가로 하수 발생량이 급증,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내 전체 하수처리장 8곳의 처리용량은 하루 25만1500톤이다. 그러나 유입처리량이 23만9903톤, 처리율 95.4%로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특히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도 포화상태에 달했다. 제주시 조천읍과 구좌읍내 하수를 담당하는 곳이다.

 

도는 이에 따라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동부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을 기존 1만2000톤에서 2만4000톤으로 두배 늘린다는 증설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2017년 9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월정리 주민들의 반대로 4년 넘게 멈춰있다. 

 

도는 이에 따라 월정리 마을회에 오는 지난달 20일 공사를 재개한다는 협조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월정리 주민회는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하수처리장이 증설될 경우 동복 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침출수와 삼화지구에서 발생하는 하수가 동부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된다는 것이다.

 

 

월정리 마을회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월정리장 및 마을주민 2명이 삭발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제주도가 동부하수처리장과 삼화지구를 연결하는 하수관로 공정을 주민 동의도 없이 강행하고 있다”면서 “협의가 안된 상태에서 공사를 한다는 것은 마을 전체를 우롱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마을회는 “하수처리용량이 2만4000톤으로 늘어나면 월정리 바다는 구정물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모두의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라면서 “동복리 침출수 연결관과 삼화지구 연결관을 끊어 동부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량을 줄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시내 동 지역 하수를 담당하는 제주하수처리장도 하루 13만톤 하수처리 용량에 13만8110이 유입돼 처리율이 초과된 상황이다. 읍·면 지역 처리용량도 하루 3만6000톤이지만 하루 3만6643톤이 유입돼 처리용량을 이미 넘어섰다.

 

제주도는 이에 오는 2026년까지 사업비 5185억원을 들여 제주지역 전체 하수 처리용량을 하루 38만8000톤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13만6500톤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공사는 주민들의 반대와 공사 유찰 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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