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당위원장 선출과정을 중단, '개점휴업'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대해 중앙당이 전면적인 조직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한기호)는 12일 제주시갑과 제주시을 2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모에 착수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해임 결정을 내린 장성철 전 제주시갑 조직위원장과 부상일 전 제주시을 조직위원장의 후임이다.
신청자격은 공직선거법상 선거권 및 피선거권이 있는 자로서 신청일 기준 국민의힘 당원인 자다. 신규입당자(미입당자)일 경우 제출서류에 입당원서를 첨부해야 한다.
신청서 교부는 국민의힘 홈페이지(www.peoplepowerparty.kr)를 통해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이뤄진다. 신청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접수받는다.
자세한 문의는 국민의힘 제주도당(064-749-5891) 또는 국민의힘 중앙당 조직국(02-6788-3125)으로 하면 된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은 지난 5일 오전 9시 최고위원회를 열어 제주도당을 사고당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제주시 갑과 을 2개 당협위원회도 사고 당협으로 지정했다.
사고당으로 지정되면 운영위원회가 곧바로 해산되고 시도당 위원장이 임명한 부위원장 및 각종 위원회 위원장도 자동 해임된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중 3분의2 이상 지역에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선출되지 못하거나, 조직 분규 등으로 정상적인 당무 수행이 어려운 시‧도당의 경우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사고 시‧도당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