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40대 여성이 증상 발현 후 제주를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다.
제주도는 10일 오후 6시40분경 서울시 동작구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 A씨(40대 여성)가 지난 7일 제주를 방문했던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최근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A씨가 증상이 발현된 후 제주를 방문했던 만큼,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45분 서울발 제주행 아시아나 항공기로 일행 없이 혼자 제주에 들어왔다.
이어 버스를 이용해 제주버스터미널로 이동, 오전 10시30분까지 버스터미널 인근 기사정식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오전 10시35분경에는 제주버스터미널에서 동일주노선 버스에 탑승,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로 이동했다.
오후 2시50분께 유드림마트 함덕점을 방문했으며 오후 3시부터 6시30분까지 함덕리에 있는 포엠하우스 펜션을 방문했다.
이어 오후 6시36분께 GS25 함덕 골든튤립점에서 식사를 한 뒤 버스를 이용해 제주공항으로 이동했다.
이후 오후 9시10분 제주 출발 김포 도착 아시아나 항공기를 이용해 서울로 돌아갔다.
제주도는 앞으로 A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해 밀접 접촉자를 격리하고 방문 장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할 방침이다. 또 CCTV 조사와 함께 추가적인 동선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확진자의 제주여행 사례는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1월30일 중국 양저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이 1월21일부터 25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제주에서 체류했다 돌아간 사실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고 도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접촉자 격리등의 조치를 한 바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