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대구를 잇는 항공편이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된 이후 대구에서 제주로 들어오는 인원이 6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이달 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제주와 대구를 잇는 항공기 1일 이용객이 하루 평균 300명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도착 인원 기준 약 6분의1로 줄어든 수치다. 제주와 대구를 잇는 항공편은 지난달 중하순까지 모두 5개 항공사 14편이 운항 중이었다.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다.
이 당시 평균 제주공항 도착 인원은 1800여명, 제주출발 인원은 1600여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부터 제주와 대구를 잇는 항공편이 줄어들었다. 그 다음날인 25일에는 티웨이항공을 제외한 4개 항공사의 제주~대구 노선 운항이 중단됐다.
티웨이항공의 경우는 운항을 아예 중단하는 것 대신 운항편수만 기존 5편에서 2편으로 줄였다.
이렇게 항공편이 줄어들자 대구와 제주를 오가는 인원도 대폭 줄었다. 대구에서 제주에 들어온 인원은 지난 1일 238명에 불과했다. 이어 2일에는 361명, 3일 358명 등 300명을 넘는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8일에는 219명이 제주에 들어왔다.
제주출발도 1일 241명, 2일 296명, 5일 311명, 8일 374명 등 도착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외에 지난 2월6일부터 이달 8일까지 모두 118명의 학생이 제주에 들어왔다. 이 중 91명의 학생들이 최대잠복기 14일을 경과해 자율적 관리에서 해제됐다. 27명이 대학별 모니터링 아래 자율 관리 중이다.
또 대구 및 경북지역 여행이력이 있는 도민과 입도객을 대상으로 한 검사는 모두 21명에 대해 이뤄졌다. 도민이 19명, 대구 및 경북 거주자가 2명이다. 이들은 도내 6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모두 음성이다.
제주~대구 노선 항공기의 승무원들도 발열검사 결과 9일 오전 10시 기준 특별한 이상이 없는 상황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