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코로나 확산 방지와 아동 보호를 위해 지역아동센터를 일시 휴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도내 66개소 지역아동센터가 지난달 27일부터 휴원에 들어갔다.
도는 이에 따라 맞벌이와 한부모 등 가정 내 돌봄이 어려운 아동에 대해 센터에서 점심을 제공하는 등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원을 한 센터는 이외 미등원 아동을 대상으로 발열 등 건강 상태와 가정 내 돌봄 상황을 매일 전화로 확인하며 가정 돌봄과 함께 자가 급식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상황이다.
2일 기준 도내 66개소 지역아동센터 1684명의 아동 중 55개 센터에서 325명이 긴급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등원 1359명의 아동은 가정 내 돌봄과 함께 자가급식이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외에 지역아동센터 미이용 아동 중 저소득층 아동 4331명에 대해 사회복지관·식당 등 21개소의 급식 지원 기관을 통해 도시락이나 밑반찬, 간식 등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여기에 더해 각급 학교 개학이 오는 23일로 연기됨에 따라 휴교 기간에도 방학 중 점심 지원과 동일하게 아동급식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휴교 기간 동안 도내 21개소 아동급식을 지원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