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경선에 제주출신 이상이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와 정다운 메니페스토 청년협동조합 대표가 출마한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경선에 예방의학 전문의이자 복지국가 정책 전문가로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제주대 이상이 교수와 청년정책 전문가이자 메니페스토 청년협동조합 정다운 대표가 출마한다고 2일 밝혔다.
이상이 교수는 국민의정부 시절 국민건강보험제도 창설에 기여했고 의약분업 정책을 주도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김태환 제주도정이 추진했던 의료민영화를 반대하며 이른바 ‘의료민영화 제주대첩’을 이끌어냈다. 이후 ‘건강보험 하나로 시민운동’을 주도해 왔다.
4급 지체장애인으로 복지국가 운동에 지난 30년 동안 참여하기도 했다. 참여정부 시절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원장, 2002년 대선 노무현 후보의 자문교수, 2017년 대선 문재인 후보의 복지특보단장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지난 20년간 우리나라는 양극화가 구조적으로 심화해 국민은 불안하고 그중 다수는 불행하다”며 “유례 없는 초저출산율, 세계 최고 자살률이 그 증거다. 그러나 기존 정치는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용적 복지국가의 성장 전략은 보편적 복지, 적극적 복지, 공정한 경제, 혁신적 경제의 네 기둥”이라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보험 보편주의 실현, 보편적 사회수당 확충, 사회서비스의 실질적 보편주의 실천, 문재인케어 지속가능성 제고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다운 대표는 제주시 우도면 출신으로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청년혁신기획단장으로 새로운 선거 캠페인을 진행, 청년 정치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정 대표는 “앞으로 청년들의 기본 권리 실현을 위해 심도 깊은 사회적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출마를 결심했다”며 “땅보다 땀이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운보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한 정책 마련에 힘을 쏟아 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부대변인, 19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청년혁신기획단장,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경선 방식으로 비례대표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오는 4일까지 국민공천심사인단을 모집하고 10일과 11일 이틀간 온라인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 순위를 결정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