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을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가 뚫린다. 신광사거리 인근과 공항 주변 교통정체 해소가 기대된다.
제주시는 제주국제공항 주변 교통체증 해소와 도심지내 교통량 분산을 위해 제주국제공항~제주민속오일시장간 도시계획도로를 오는 28일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의 관문인 제주공항의 이용객 증가로 인해 공항입구 교차로 구간의 교통체증이 나날이 심해져 대체도로 확충 등 교통체계 개선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었다.
제주시는 총사업비 495억원을 투자, 제주국제공항~민속오일시장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을 2017년 5월에 착수했다.
제주시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건축물 등 지장물 이전 및 상가 영업 손실 등과 관련된 협의 지연으로 인해 사업추진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토지수용재결 및 지속적인 협의를 통하여 보상을 완료, 공사를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제주시는 이어 “공항우회도로가 개통되면 제주국제공항 주변의 교통체증 해소 뿐만 아니라 신광사거리 및 노형오거리를 경유해 평화로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시내 상습 정체 구간에 대한 교통 흐름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외에도 공항일대 진・출입하는 차량들의 원할한 흐름을 위해 제주국제공항에서 용문로 동서방향 지하차도 개설공사를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입, 내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한다. 전체 도로길이 900m 중 지하차도 구간 520m로 추진 중이다. 개통될 경우 제주 최초의 지하차도가 된다.
여기에 더해 노형오거리 등 도심지내 교통량 분산을 위해 월광로~노형로, 부림랜드~1100도로 구간 등 도심지 우회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고성대 제주시 도시계획과장은 “앞으로도 공항우회도로를 포함한 공항~용문로간 지하차도 등의 도로 개설로 도심지내 상습 정체구간의 교통체증 해소와 교통량 분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교통환경 여건개선을 위해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