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읍면동장 인사권을 주민에게 되돌리는 ‘읍면동장 주민추천 임명제’ 등 혁신행정의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혁신행정 과제 중 ‘읍면동장 주민추천 임명제,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통합 추진, 민원처리통합시스템 구축’ 등 3개 분야, 19개 과제를 ‘제1차 혁신 과제’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제1차 혁신 과제는 원희룡 도지사가 민선 7기 취임사를 통해 밝힌 공직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도민과 공직자들로부터 제안을 받아 마련됐다.
3개 분야는 ▲ 도민중심의 도민체감 혁신 ▲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건강한 일터 조성 ▲ 효율적·생산적인 일 잘하는 조직 구축 등이다.
이 가운데 ‘주민추천 읍면동장 임명제 시범실시’는 도민과의 소통 강화와 풀뿌리 자치를 강화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또 위원 중복위촉 등의 문제가 있어온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통합은 지역실정에 맞는 ‘제주형 주민자치위원회’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원처리통합시스템 구축 또한 복잡·다양한 민원제기 채널의 불합리한 시스템을 개선해 통합적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도민불편 개선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다.
이같은 혁신행정 방안은 각 과제별로 실무부서에서 이달중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게 된다.
김승철 제주도 소통혁신정책관은 “혁신과제 시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작지만 의미 있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추가적인 혁신과제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