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유례없는 엿새째 폭설.한파가 몰아치면서 제주공항 활주로가 또다시 폐쇄됐다.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지난 4일부터 이어진 5일 연속 항공대란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8일 강한 눈발과 저시정 특보로 항공기 정상운항이 불가능해 활주로 폐쇄를 오전 10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제주공항 측은 제설작업을 위해 이날 오전 7시30분 활주로를 폐쇄했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7시10분부터 목표물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최대거리가 얼마 되지 않을 때 발효되는 저시정특보가 발효됐다. 또 오전 8시부터는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이로 따라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김포로 향하는 대한항공 KE1250편이 오전 6시43분 무사히 이륙했으나 이후부터는 운항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항공기 1편이 결항되고 31편(도착 18편·출발 13편)이 지연운항되고 있다. 활주로 폐쇄 조치에 따라 제주공항에 내리지 못하고 돌아간 항공기도 13편이나 된다.
제주공항 측은 제설작업을 마치는 대로 활주로 운용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까지 계속해서 눈이 내리고 있어 정확한 활주로 개방시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상상황에 따라 활주로 개방과 폐쇄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