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 했던 눈은 밤새 다시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현재 제주에는 강한 눈으로 인해 눈이 쌓이고 있으며 제주 전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고 8일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제주산간과 북부, 남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어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동부와 서부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 주요지점의 적설량은 제주가 11cm, 아라동 48.8cm, 유수암 33cm, 성산 5cm, 서귀포 4cm다.
기상청은 “이날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까지 눈이 내리겠다”며 “낮까지 한라산 정상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그외 중산간 이상에도 국지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8일 오후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산간에 5~10cm, 그 외 지역에는 2~8cm가 내리겠다.
밤새 내린 많은 눈으로 인해 제주 주요 도로 역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7시47분 기준 1100도로와 5.16도로는 전구간 모든 차량이 통제중이다. 이밖에 제1산록도로와 명림로, 평화로 전구간 모든 차량 체인을 장착해야 운행항 수 있다.
번영로와 비자림로, 남조로, 제2산록도로, 한창로, 첨단로는 소형차량의 경우 체인을 장착해야 한다. 제주시에서는 일주도로 역시 소형에 한해 체인을 감아야 운행할 수 있다. 사실상 제주시내 모든 도로가 통제중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3일부터 내린 눈과 비의 무게로 인해 각종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 시내 일부 구간과 중산간 도롱에는 결빙된 구간이 많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운행시 반드시 체인을 부착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