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소방공무원이 대거 충원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119구급 서비스 품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내년까지 소방공무원 100명을 추가 채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구급차 1대당 구급대원을 2인에서 3인으로 늘리기 위해 부족 인력 66명을 채용한다. 이를 통해 사고 현장에서부터 병원 도착 전까지 응급의료서비스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현재보다 전문구급대원 1명이 더 탑승하면 사고 현장에서의 전문 응급 처치가 훨씬 원활하게 이뤄져 중증 응급환자의 소생률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년 10월 개소 예정인 '외도 119센터' 운영 인력 25명과 김녕.성읍 119 지원센터 3교대 전환을 위한 추가 인력 9명도 함께 증원한다.
소방안전본부는 행정안전부의 지방공무원 증원 지침에 따라 66명은 올해 하반기에 하고, 나머지 34명은 내년 상반기에 채용 시험을 거쳐 임용할 방침이다.
채용이 마무리되면 소방안전본부의 정원은 717명에서 817명으로 늘어난다.
황기석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대통령 공약인 청년 공공분야 일자리 창출에 부응하고 신도시 개발과 인구증가 등으로 급증한 소방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