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부터 제주지역이 태풍 ‘노루’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가 대응태세에 들어갔다. 3일 오전 9시 현재 노루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730km 부근해상에서 제주도 방향으로 북서진 중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5호 태풍 '노루'에 대비한 조기 대응태세를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도는 지난 2일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또 태풍으로 인한 사전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위험지구·세월·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강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련부서와 행정시 등에 요청했다.
특히 태풍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최근 집중호우시 도로침수 및 하수역류가 발생됐던 지역·지점에 대해 반복피해가 없도록 사전조치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배수구 사전 준설과 양수기 등 수방자재 작동 점검 등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하천변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과 갯바위 낚시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주택 배수로 정비 및 강풍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옥외광고물·축사·비닐하우스·수산증, 양식시설 고정 등 안전조치가 필요하고, 태풍 내습시에는 외출을 자제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태풍 '노루' 북상에 따라 사전대비를 강화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