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부영주택은 임대료 인상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신 의장은 19일 속개된 제35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과도한 임대료 인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서민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부영주택의 임대료 인상과 관련, 제주시 등 전국 22개 기초자치단체가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행정도 과도한 임대료 인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영주택도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이란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어려운 경제 사정과 집없는 서민들의 고통을 헤아려 임대료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신 의장은 감귤농가의 자구노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 의장은 "올해부터 감귤유통이 크기에서 당도로 전환된다"며 "농촌경제연구원은 '생산량 1% 증가때마다 가격이 1.17% 하락하는 반면 당도 1%가 오르면 가격이 0.8% 상승한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어 "당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농가는 물론, 감귤관련 기관과 행정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또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정부의 금한령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내국인 관광객이 중국인들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지만, 관광다변화 등 보다 전략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 뿐만 아니라 중장기 대책도 알차게 준비해야 한다"며 "이번을 제주관광 선진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앞으로 한달 후면 30년 만에 제주의 교통체계가 완전히 바뀌게 된다"며 "시행초기에는 다소의 혼란과 불편한 사항들이 나타날 것이다. 보다 적극적인 현장소통을 통해 도민 중심의 교통체계가 정립될 수 있도록 더욱 세밀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도민 여러분께서도 버스전용차선제 준수 및 교통카드 사용, 대중교통 이용 등 제주형 교통체계가 빠르게 정착되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 의장은 "이제 10대 도의회가 출범해서 3년이 지나고 있다"며 "남은 임기 1년동안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도민과 함께 제주를 변화시키고 더불어 미래를 함께 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앞으로 도민과의 보다 투명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시대로 나아가는데 그 중심 역할을 하겠다"며 "도민 우선의 원칙을 더욱 깊게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