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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간 군(軍) 부지로 활용됐던 알뜨르 비행장을 평화대공원으로 바꾸겠다는 공약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알뜨르비행장 부지 양여를 통해 평화대공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더민주당 제주도당은 4일 “문재인 후보가 평화대공원 사업을 제주 공약으로 추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당은 “알뜨르 비행장은 1937년 일제가 중·일전쟁을 위해 전초기지로 사용한 이후 줄곧 군 비행장으로 사용됐다”며 “2011년 5월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알뜨르 비행장 부지의 무상양여 근거가 마련됐지만 공군은 여전히 훈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에 따른 '대체부지 제공'의 조건부로 이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당은 “이렇듯 알뜨르 비행장은 수십년간 제주도민의 숙원”이라며 “그러나 문 후보의 이번 공약으로 세계 평화의 섬을 지향하는 제주에 있어 매우 상징적인 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뜨르 비행장은 일제가 중국 공격을 목적으로 1935∼1944년 대정읍 상모리 일대 185만㎡에 만든 군사시설이다. 현재 남아있는 비행기 격납고는 19개다. 이 격납고는 소위 가미카제호로 불리는 자폭용 비행기를 숨겨놓기 위해 용도였다.

 

활주로 주변에는 일본군 통신시설로 추정되는 지하벙커가 있다. 너비 28m, 길이 35m 규모다. 관측용 통로와 입구 2곳이 있다.

 

비행장 인근 셋알오름에 구축한 동굴진지는 내부 구조가 바둑판형으로 전체 길이가 1천220m다. 폭과 천장 높이가 2∼5m로 소형 차량의 운행이 가능한 초대형 갱도진지다. 대규모의 병력과 군수물자를 비축하기 위해 만들었다. 노출된 입구는 6개인데 2개의 입구는 미완공된 상태로 남아있어 수세에 몰려 패망으로 치닫던 당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셋알오름 정상에 구축한 고사포진지는 반경 4.5m, 높이 1.5m로 철근 콘크리트로 만든 원형 구조물이다. 일본군이 미군의 알뜨르비행장 공습을 방어할 목적으로 만들었다.

 

일제는 태평양 전쟁시기(1941년 12월∼1945년 8월)에 제주도를 환태평양과 동남아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라고 판단해 주민들을 동원해 섬 곳곳에 비행장, 고사포진지, 격납고, 지하벙커, 지하동굴진지 등 군사시설을 구축했다.

전쟁 말기인 1945년에는 미군의 일본 본토 상륙을 저지하려고 제주에 최대 7만5천여명의 일본군이 진주해 온 섬을 요새화하기도 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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