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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파면 사흘 후 퇴거 … 1476일만에 삼성동 行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저녁 청와대 관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향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경호실에서 준비한 차량을 타고 이날 오후 7시17분께 청와대 정문을 나섰다. 지난 2013년 2월25일 대통령 취임을 위해 떠나온 지 1476일 만의 귀가다.

 

당초 박 전 대통령은 오후 6시30분께 청와대를 나갈 예정이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청와대 참모들과의 마지막 작별인사가 늦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경찰의 교통통제와 경호를 받으면서 독립문, 서울역, 삼각지, 반포대교 등을 지나 삼성동 사저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면서 헌재의 결정 승복 같은 입장 발표는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데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은 만큼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서는 현장에 있는 지지자들에게 간단한 인사말 정도는 할 가능성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주변에는 수백여 명의 지지자와 취재진이 모여 있으며 윤상현·김진태 의원 등 자유한국당 친박계와 허태열·이병기·이원종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모여 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박 전 대통령 측은 오는 13일께 관저를 떠나 삼성동으로 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관저를 빨리 비우지 않은 데 대한 '판결 불복'이나 '버티기' 지적이 제기되자 사저 기거에 필요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청와대 퇴거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 결정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고 관저도 비워줘야 할 처지가 됐지만 이날까지 사흘째 청와대 관저에 머물렀다.

 

삼성동 사저가 1983년에 지어져 비가 샐 정도로 노후한 주택인 데다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로 떠난 뒤 4년 넘게 빈집으로 남겨져 난방시설에도 문제가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주변에 여유 부지도 없고 건물을 팔겠다는 사람도 없어 아직까지 경호동 건물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헌재의 탄핵심판이 인용된 직후 경호실과 총무비서관실 인원을 보내 경호와 난방 시설 등을 점검하고 본격적인 이사 준비에 착수했다. 이어 전날부터는 밤을 새서 도배와 통신망·보일러 보수, 장판·창문 등 교체, 가구 및 전자제품 등 집기 이전 등을 진행했다.

 

경호동의 경우 일단 급한 대로 사저 내 공간 일부를 활용키로 했으며 추후 주변 건물을 매입하거나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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