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이 제주도의 아름다운 숲을 대표하는 5월의 꽃과 새에 ‘실거리나무’와 ‘뻐꾸기’를 11일 선정했다.
실거리나무(Caesalpinia decapetala var. japonica)는 낙엽 활엽 덩굴성 관목으로 제주도 및 전남 지역에 분포하며 건조한 곳을 좋아한다. 덩굴길이는 6∼7m 정도 자라며 줄기에는 뾰족한 가시가 있다.
꽃은 노란색으로 6월에 피며 꽃이 아름다워 조경수 및 생울타리용으로 많이 식재한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9월에 성숙하며 염주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뻐꾸기(Cuculus canorus)는 두견이목 두견이과의 새로 제주도에 번식을 위해 찾아오는 여름철새이다. 몸 윗면은 회색이고 배는 흰색 바탕에 가는 검은색의 가로줄이 있다.
뻐꾸기는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고 기르게 하는 탁란 새로 제주도에서는 멧새 둥지에 탁란한 것이 관찰되었다. 푸르른 녹음이 시작되는 5월 숲에서 뻐꾹뻐꾹 소리를 내며 우리의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