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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주시선관위 주관 제주 을 후보합동 토론회 … 시장직선제 등 격론

 

야권후보 단일화와 연대논의를 둘러싸고 제주 을 선거구 후보간 방송토론회서 논란이 벌어졌다. 연대의 가능성을 묻는 제주 을 선거구 더민주당 오영훈 후보에 맞서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향후 후보단일화 가능성이 안갯속을 헤맬 조짐이다.

 

제주시선관위가 주최하고 KBS 제주와 MBC제주에서 생방송한 '2016 제주시 을 국회의원 후보 초청토론회'가 1일 오전 10시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국민의당 오수용후보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토론은 파상공세 양상이었다.

오영훈 후보가 오수용 후보에게 "야권승리가 필요할 때"라며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 차지해도 상관없냐"고 묻자, 이에 오수용 후보는 "왜 오영훈 후보를 비롯한 더민주당 당원들은 새누리당과 민주연합당과 연대할 생각은 않는가? 그런 생각해본 적 없냐고 묻고싶다"고 답했다.

 

또 오수용 후보는 "새누리당은 적이라고 생각하는거냐"고 오영훈 후보에게 물었다.

 

이에 오영훈 후보는 "더민주당은 현 새누리당 정권을 교체하려고 한다. 정권교체 대상과 연대할 수 있는가? 다만 국민의당은 함께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기에 연대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 시장직선제 - 오수용 "반드시 필요" vs 부상일 "반대" ·오영훈 "현실 불가능"

 

 

오수용 후보는 제주도 행정체제 현안으로 '도지사의 과도한 권한 집중'에 대해 다시 입을 열었다.

 

오수용 후보는 "도지사의 제왕적 권한을 행사하는 병폐를 해결해야 한다"며 시장직선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부상일 후보는 "시장직선제를 반대한다"며 "도민들은 시장직선제가 아닌, 도민들의 의사가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걸 원한다"고 일축했다.

 

오수용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74%로 가까이 되는 도민들이 시장직선제를 원하고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로도 보이듯, 도민의견 청취가 먼저 아닌가?"라며 받아쳤다.

이어 오수용 후보는 "혹시 같은 당원인 원 지사의 눈치를 보고 시장직선제를 반대하는 것 아니냐"고 일격을 날렸다.

 

오영훈 후보는 "풀뿌리 민주정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장직선제는 중요한 문제"라면서 "그러나 시장직선제를 실시한다고 해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강화될 지는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오영훈 후보는 "시장을 런닝메이트제로 선출한다하더라도 그 런닝메이트는 결국 도지사가 임명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선출된 행정시장은 결국 자신을 임명한 도지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반대입장을 표했다.

이에 발끈한 오수용 후보는 "최근 제주 갑 선거구 강창일 후보가 시장직선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현재 제주지역 총선후보 중 강창일, 장성철, 강지용, 위성곤 후보들도 시장직선제에 찬성하고 있는데 두 분도 동의해달라"고 말했다.

 

오영훈 후보는 "총선후보자들의 합의로 시장직선제를 도입한다고 주장하지만 현행 법률로는 불가능하다"고 잘라말했다.

 

하지만 오수용 후보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이 국회의원의 몫"이라고 발끈했다.
 

 

◈ 강정해군기지 준공식 - 오수용"반쪽자리" vs 부상일 "어쩔 수 없는 처사"

 

강정해군기지와 관련, 후보들의 입장은 또 한번 갈렸다.

오수용 후보가 "강정해군기지 준공식은 반쪽짜리 준공식"이라고 말하자, 부상일 후보는 "해군기지 공사가 먼저 끝났으니 이를 먼저 활용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처사"라고 답했다.

 

이에 오수용 후보는 "반쪽 준공식을 어쩔 수 없는 처사라고 답하다니 당혹스럽다"며 "얼마전 해군이 강정마을주민들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등 아직 강정주민들은 피해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오수용 후보는 오영훈 후보에게 "왜 해군기지에 대한 언급이 없냐"고 묻자, "예전엔 언급하지 않았으나 최근 선거사무실로 강정마을주민이 찾아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이에 오수용 후보는 "회피하나 싶었다"며 "다른 이유라도 있나 오해했었다"고 말했다.

 

후보들의 공방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오수용 후보는 "새누리당이더라도 철학과 소신은 도민을 위하고 국민을 위해야 하는것이 아니냐"며 "해군기지의 준공이 먼저 이뤄졌으니 어쩔 수 없다고? 자기 문제가 아니라할지라도 자기 당에서 그런식으로 처리한 일에 대해 제대로 처리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부상일 후보를 꼬집었다.
 

 

◈ 부상일 후보 소유 서울시내 아파트 문제 - 오영훈 vs 부상일

 

오영훈 후보는 부상일 후보 소유의 서울시내 아파트를 걸고 넘어졌다.

 

오영훈 후보는 부상일 후보에게 "본인 명의 아파트가 10억이 넘고 임대보증금이 2500만원이라고 알고 있다"며 "거주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했는데, 아직 거주는 한번도 하지 않은 걸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부상일 후보는 "이미 3번이나 말했다"며 "아직 세입자가 살고 있어 거주를 할 수 없었다. 배우자는 다른 곳에서 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오영훈 후보가 "월세를 받는 것은 재산신고대상이 아닌데 월세를 얼마나 받고 있냐"고 묻자 부상일 후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이어 부상일 후보는 "오영훈 후보가 정확한 근거도 없으면서 추측성 발언을 하고 있다"며 "신고된 재산 중 6000만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재산은 아버지의 재산"이라며 "취득가액으로 했을땐 재산보단 빚이 더 많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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