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 국민의당 후보로 공천된 오수용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부상일 예비후보를 '앞날이 불안한 후보',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예비후보를 '철새형 정치인'에 빗대며 공세를 폈다.

오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는 개혁적 마인드와 개혁 실천의지 및 역량을 갖춘 후보가 선출해야 한다"며 후보 검증 동참을 요구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제주를 홀대하고 지역을 차별해온 새누리당 '불통' 정권에 대한 심판인 동시에 새누리당과 적대적 공생관계를 유지하면서 국회를 대립과 대결의 장으로 만든 더불어민주당의 무책임을 청산하는 기회"라고 규정했다.

이어 오 예비후보는 "당내 위상을 기반으로 제주에 대한 특별 대책을 이끌어 내고,  대한민국을 만들 큰 주춧돌을 놓겠다"며 "오수용표 제주비전을 완성해 강단 있게 큰 일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오 예비후보는 "4·13총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후보 검증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후보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어떤 가치와 철학을 갖고 일관성 있게 언행일치된 삶은 살아왔는지를 냉철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부상일 예비후보와 관련 '금품수수' 녹취파일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오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이연봉 예비후보도 제기했던 '문제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사람이 본인이 맞느냐"면서 "총선 후보 등록 전까지 이같은 의혹과 논란은 덮고 갈 게 아니라 깨끗하게 정리해 당내 경쟁후보는 물론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소해 달라"고 압박했다.

오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예비후보도 겨냥했다.

오 예비후보는 "오영훈 예비후보는 19대 총선 당시 김우남 의원에게 패배한 후 민주당 당적을 유지한 채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는 제주내일포험에 참여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오 예비후보는 "2014년 1월 민주당을 탈당해 새정치연합 제주도당 창당준비단에 합류한 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과 합당되며 새정치민주연합 당원이 됐지만  2015년 9월7일 '복지국가 정당 창당 제안 제주설명회'를 개최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시대착오적인 낡은 정치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고 오영훈 후보의 정치 행보를 문제 삼았다.

오 예비후보는 "이는 오영훈 예비후보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정당을 맹비난 한 것"이라며 "철새같은 처신에 대해 개혁을 부르짖는 젊은 정치인으로서 납득하지 못하겠다"고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오 예비후보는 "부상일· 오영훈 예비후보에 대한 후보 검증이 선행돼 총선 후보로서 자격을 인정받아야 '정책 대결'에 의미가 있다"며 "후보 검증을 요구해 온다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