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은 26일 32년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비상상황에 처한 제주공항을 방문해 공항 비상운영 현황과 승객들의 피해 상황 등을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사흘째 내린 폭설로 활주로가 폐쇄된 제주공항은 23일부터 총 45시간 동안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며 "이번 기상상황으로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이 사흘간 총 1143편이 결항되면서 9만 여 명의 여행객의 발이 묶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다행히 25일부터 항공사 별로 추가적으로 임시편을 24시간 운항하면서 승객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며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8,000 여명이 승객이 공항 대합실내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제주도민과 공항직원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며 "사태가 수습된 이후 긴급재난상황 발생 시 특별수송 대책을 마련하고, 관광객의 숙박과 식사 등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