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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20년까지만 비상품감귤 수매 ... 계통출하 70%로 확대"

 

제주도가 지속적 감귤혁신을 위해 2035년까지 6098억원을 투자,  매 5년마다 감귤산업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비상품감귤 수매는 2020년에 완전히 없앤다. 또 현재 48%에 그치고 있는 계통출하 점유율을 농감협 중심 유통체계 구축으로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5월 감귤혁신 구조개혁 방침을 밝힌데 이은 실무 혁신방안이다.

 

제주도는 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월 감귤혁신방침을 발표한 이후 3개월간 마을단위 농가설명회와 농업인단체, 감귤전문가 등과 제주감귤의 위기극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와 수렴과정을 거쳐 '감귤혁신 5개년 세부실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2035년까지 4회에 걸쳐 매 5년마다 구조조정을 해나가기로 했다. 4개분야 8개과제 73개사업을 대상으로 한 연차별 단계적 감귤혁신 세부계획을 추진한다.

이날 회견에 나선 양치석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감귤주산지 마을을 중심으로 총 80여회에 걸쳐 4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농가설명회」에서 수렴된 건의사항 300여건을 적극 반영했다"며 "감귤농가, 생산자단체 및 유통인 등과의 소통과 의견수렴을 통해 최대한 공감할 수 있는 정책발굴과 실행가능성 확보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번 실행계획은 감귤농가, 생산자단체, 유통인, 행정이 제주감귤의 체질개선 작업을 통해 수입산 및 국내과일과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분야별 추진방향은  ▲ 정책분야 ▲ 생산분야 ▲ 유통분야 ▲ 홍보.마케팅분야의 4개분야를 제시했다.

 

정책분야에서 행정기관 주도의 정책과 지원에서 생산자단체 자구 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역할분담과 조직화를 중점 추진한다.

 

체계적·객관적인 감귤정책 수립과 생산자단체 주도 생산․유통을 위하여 의무자조금 조성, 지역선도농가 육성, 농·감협 전문지도사 육성․배치, 노지감귤 적정생산량 및 방안에 대한 연구 등 16개사업에 567억여원을 투입, 감귤산업 조직화 등 자생력 확보에 주력한다.

 

감귤산업 주체별 분산된 역량을 결집하고 콘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기 위하여 생산자단체 중심 감귤대책 추진 등 3개사업을 추진한다.

 

생산분야에서는 소비시장 규모에 맞게 적정생산하고 영세․소농․고령농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별도 예산배정 등 여건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표준과원, 성목이식, 품종갱신 등 고품질향상시책과 폐원, 작형전환, 부적지 감귤원 폐원지 약용작물 시범사업, 감귤원 배수시설, 방풍수 정비, 수확작업단 운영, 농자재 지원확대 등 안정생산시책 등 17개사업에 2890억여원을 투입한다.

 

감귤중심의 농업구조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 특화과수 육성, 품종․작형별 특화단지 조성, 기능성감귤 생산 등 6개 사업에도 48억여원을 투입한다.

 

유통분야에 대해서는 조직별 경쟁구도에서 소규모 선과장 통합과 거점APC계통출하 확대로 시장교섭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비용대비 생산성이 낮은 가공용감귤 수매가격 보전(kg당 50원)제도 역시 개선한다. 2019년까지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축소해 이 재원을 상품계통출하 장려금으로 전환한다. 5월 감귤구조혁신 1차 발표 당시에는 가공용감귤 수매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번엔 감귤농가의 반발을 수용했다.

 

계통출하율도 현재 48%에서 2017년 이후부터는 70%까지 점진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계통출하 70%는 일본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시장교섭력 강화와 수급조정을 위해 농감협 중심으로 유통시스템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다.

 

1차산업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하여 사이버 직거래장터 개설 지원 등 유통의 고도화도 추진한다.

 

이 외에도 가공용감귤 출하 할당제, 제주형 감귤최저가격 보장제 연구, 상품규격 5단계 조기정착, 감귤거래소 시범운영 등 18개사업에 1750억여원을 투입한다.

 

감귤 고부가가치 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R&D 투자도 강화된다.

 

 

감귤산업을 1차 산업 중심에서 2․3차 산업과 결합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창조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의약․향장품 생산, 소규모 가공산업 육성, 체험형 관광농원 조성 등 7개 사업에 320억여원을 투입한다.

 

홍보·마케팅분야에서는 단순홍보를 지양하고 기획 이벤트를 통한 소비확대와 연합마케팅사업단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또 감귤축제를 부활하고 제주국제감귤박람회를 활성화시켜 나가기 위해 300억여원을 투입한다.

 

현재 지역농협, 감협별로 분산된 유통창구를 단일화하는 연합마케팅 사업단을 구축하여 공영도매시장, 대형유통업체, 중․소도시, 소규모 유통업체 공략 등 신규 소비시장 개척 등 5개사업에 52억여원을 투입해 나간다.

제주도는 감귤혁신 73개 사업중 주요 10대과제를 선정해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10대 과제에는 ▲ 제주감귤 체질개선 작업을 통해 경쟁력 우위 확보 ▲ 감귤재배면적 조사 등 과학적 관리 ▲ 감귤 적정 생산량 및 실행방안 진단 ▲ 품질고급화를 위한 생산구조조정 추진 ▲ 유통혁신(농․감협 중심) 추진 (계통출하 점유율 70%로 확대) ▲ 가공용감귤 수매가격 지원(50원/㎏)제도 개선 ▲ 시장수요를 감안한 가공용감귤 적정량 수매 ▲ 1차산업에 ICT기술을 접목하여 유통의 고도화 추진 ▲ 특색있는 이벤트를 통한 감귤 홍보관리 강화 ▲ 기능성 향장산업 연구, 부적지 감귤원 폐원지 약용작물 시범사업, 택배출하 감귤 품질검사원 제도, 감귤가공 부산물 처리시설 확충 및 농축액 생산시설을 개선 등 기타 주요 과제가 선정됐다.

 

양 국장은  "감귤혁신은 단발성이 아닌 5년 단위로 향후 2035년까지 4차례에 걸친 개혁작업으로 이뤄낼 것"이라며 "이 계획은 현 시점의 시장여건 변화와 농심을 반영한 큰 틀안에서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향후에도 농가여론과 전문가 집단과의 토론을 거쳐 지속적으로 수정․보완 및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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