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제주의 제2공항은 '화이트홀'이다. 블랙홀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모든 요소를 빨아들인다. 중력이 너무 강해 빛조차 밖으로 새지 않는다. 제2공항이 발표된 지 며칠만에 제2공항은 제주도의 '블랙홀'이 되어가고 있다. 현존하는 제주도의 모든 현안들이 제2공항과 연결되는 모양새다. 25년간 끌어왔던 이슈이기도 하지만 제주가 섬 이외의 지역과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를 확대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제주도가 채 준비를 마치기도 전에 외부의 자본과 개발이슈 등이 무분별하게 밀려들어 기존 제주와 새로운 제주의 혼재시대를 겪어 왔다면 제주 제2공항은 외부 세계와의 접촉창구를 본격적으로 오픈하겠다는 점에서 제주에게는 큰 도전이자 시련이 될 수도 있다. 올들어 원 지사는 제주항 개발과 제주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인 제2공항이라는 커다란 포석을 뒀다. 그 결과에 대한 평가를 지금 내릴 때는 아니지만 크루즈 등 뱃길 손님을 적극적으로 맞아들이겠다는 입장과 함께 25년간 떠돌던 지역 최대 현안을 일단 땅으로 내려 앉혔다는 점에서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 문제는 제주 제2공항과 더불어 만나게 될 다양한 이슈들이다. 그동안 제주가 받아들였던 개발과는 전혀 다른 결과
원희룡 지사가 "제주 제2공항은 24시간 운영하고, 공항 주변을 대규모 상업지구로 조성해 소음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11일 오전 제주도청 별관에서 열린 '공항확충지원 종합대책본부' 현판식 후 "제주도가 기초적인 검토를 한 결과 24시간 공항은 필요하다"며 "당장 필요하다는 건 아니고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에는 24시간 운영과 에어시티(공항복합도시) 등 구체적인 운영방법은 제시되지 않았다. 원 지사는 "용역에서 24시간 운영이 포함 안 된 것은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시점과 권한, 역할분담이 남아 있고 책임을 질 주체들이 논의를 거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이어 24시간 공항을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겪어야 할 소음 피해는 대규모 상업지역을 조성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 공항지원 종합대책본부 현판식 모습. 원 지사는 "소음 피해는 (공항 주변을) 상업지역으로 만들면 문제가 없다. 세계적으로 24시간 운영하는 공항에는 주거지역
제주도가 10일 발표된 신산 제2공항 부지 선정 이후 총력지원 체제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11일 '공항확충지원 종합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도청 내 전 부서가 참여해 총력지원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오전 10시 원희룡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도청 별관 교통제도개선추진단 사무실 입구에서 종합대책본부 현판식을 가졌다. 도가 이날 구성한 종합대책본부는 신공항 추진 등을 포함한 공항 인프라 확충사업 전반을 컨트롤하고, 국책사업 추진에 따른 각종 행정적 절차 이해와 도민 공감대 조성 확산 등 도내외의 역량을 집결하는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대책본부는 기획총괄반, 도민공감대형성반, 개발사업지원반, 언론홍보반, 대외협력반 등 5개 추진반으로 나눴다. 기획총괄반은 협치정책기획관, 도민공감대형성반은 특별자치행정국장, 개발사업지원반은 국제자유도시건설교통국장, 언론홍보반은 소통정책관, 대외협력반은 국제통상국장이 맡기로 했다. 기획총괄반은 ▲재정지원 ▲제도개선 ▲인력지원을 맡고, 도민공감대형성반은 ▲도민공감대 형성 ▲도민불편 해소 지원 ▲ 주민설명회 개최 지원 ▲각종매체 활용 홍보 참여 지원을 맡는다. 개발사업지원반은 ▲개발행위허가제한 지역 지정 ▲토지거래허가 구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제주지역 종교계 및 시민사회단체와 국민통합간담회를 연다. 국민대통합위원회는 11일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제주지역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국민통합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제주지역 종교계·시민사회단체·지역 언론·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시민사회·종교계의 국민통합 관련 현안 등을 청취하고,「작은실천 큰보람 운동」의 범국민적 확산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은실천 큰보람 운동'은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국민대통합을 구현하고자 하는 국민실천운동으로서, ▲ 대한민국 바로알기 ▲ 사회지도층 솔선하기 ▲ 안전․질서 바로 세우기 ▲ 존중과 배려하기 ▲ 폭력 추방하기 ▲ 욕설․막말 안하기 ▲ 나눔과 봉사 실천하기 등 7대 실천덕목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광옥 위원장은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제주지역 종교계․시민사회가 국민실천운동의 확산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나눔국민운동본부 제주 거점기관인 소비자교육중앙회 제주지부의 ‘나눔과 봉사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중
▲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을 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제2공항 부지 일대를 '에어시티'로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10일 오후 성산읍 사무소에서 신산리 지역주민을 상대로 열린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제주도의 목표는 공항 지역을 국제적이고 경제적 기능을 높여 에어시티로 조성해 일방적으로 피해만 보는 주민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성산읍을 제주 동부 지역 경제 성장의 축이 되는 공항복합도시로 개발해 회의, 쇼핑, 관광, 금융 등 여러 기능이 포함될 수 있는 에어시티로 조성하겠다"며 공항 예정 부지와 인근 주민을 위한 지원단을 구성을 약속했다. 제주도가 구상하는 에어시티는 정부 예산이 들어가는 제2공항과는 별도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용역 책임자인 김병종 한국항공대 교수는 "이번 용역에는 공항의 24시간 운영이나 에어시티는 담겨있지 않다"며 "에어시티가 들어서게 될 경우 민간자본이 투입될 수 있어 예산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평리 주민들은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 부지를 신산리로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 공항부지의 70%는 온평리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공항 부지에 포함된 마을은 성산읍 신산, 온평, 난산, 수산, 고성리 5개 마을이다. 여러 마을이 직.간접적 이해관계와 피해 등이 우려될 처지인데다 그동안 주민설명회 등 의견수렴 절차가 없이 확정.발표된 터여서 향후 논란도 예상된다. 10일 국토부의 발표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제2공항 부지 495만㎡(150만평) 가운데 70%는 온평리에 속하고, 나머지 30%는 난산, 수산, 신산, 고성리에 위치해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들 5개 마을을 토지거래제한구역으로 고시하는 방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토지거래 제한 구역으로 고시가 예상되는 면적은 총 6851만㎡다. 수산리가 2617만㎡로 가장 많고 난산리 1576만㎡, 온평리 1035만㎡, 고성리 869만㎡, 신산리 753만㎡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거래 제한 구역 고시는 공항 부지에 조금이라도 포함되는 마을은 전체적으로 고시 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2공항의 운항시간과 관련, 국토교통부 손명수 공항항행정책관은 "24시간 운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10일 성명을 내고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부지로 성산읍 신산리를 최종 낙점했지만 주민동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당은 "이번 결정은 나름대로 적정입지와 균형발전 문제를 고려한 고육지책의 결과라 판단한다. 정부 예산문제 등을 감안한 차선책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도당은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의 동의"라며 "성산읍 다섯개 마을에 걸쳐 있는 대안이니 만큼 해당 마을주민과 성산읍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결과가 나왔다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해서는 안된다"며 "주민들의 피해와 갈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 '카카오파머 제주' 설명 화면. 카카오가 제주감귤 모바일 유통플랫폼인 ‘카카오파머 제주’를 오픈했다. ‘카카오파머 제주’는 농산물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파일럿 서비스로 향후 3개월 동안 운영된다. 카카오파머 제주의 감귤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카카오페이 카드 간편결제와 카카오페이 휴대폰 간편결제, 뱅크월렛카카오,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등으로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파머 제주 모바일 브랜드 웹사이트(https://farmer.kakao.com)에서는 브랜드 히스토리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모바일에서 하단의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 선물하기로 바로 연결된다. 카카오톡 옐로아이디에서 카카오파머를 친구로 추가하면 제주감귤과 관련된 새로운 소식도 받아볼 수 있다. 카카오파머 제주는 1, 2인 가구의 증가와 모바일에 익숙한 20~30대의 소비패턴을 감안해 패키지를 5kg 소포장으로 구성했다. 1박스 1만5000원(배송비 포함)에 판매된다. 카카오파머 제주가 파일럿 기간 동안에 판매하는 감귤은 약 750톤 가량으로 제주감귤 전체 생산량의 약 0.14%에 해당
▲ 원희룡 제주지사와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이 공동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이 정부의 제2공항 추진 계획 발표와 관련, "적극 환영한다"며 "이제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귀포 성산읍 신산리에 제2공항을 건설하기로 결정된 10일 원희룡 제주지사와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은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고의 공항을 최단기간에 완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의지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 이날 오전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제2공항이 아시아 최고이자 세계 최고의 공항이 될 수 있도록 후속 계획을 잘 수립해야 하고 현재 제주공항 인프라가 이미 포화상태인 만큼 공항 건설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야만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도민 모두의 전폭적인 협력이 필요하고 전국민적 성원도 당부드린다"며 "제2공항 건설로 부담과 불편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 생기는 데 제주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아픔과 희생을 겪어야만 하는 데 대해
제주에 제2공항이 들어선다. 위치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서귀포 신산리 지역에 제2공항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제주 제2공항은 2025년 이전까지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기존공항 확장 ▲기존공항 폐쇄, 신공항 건설 ▲기존공항 유지, 제2공항 건설 3가지 대안을 놓고 검토해 왔다. " 이중 세번째 대안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기존공항 폐쇄, 신공항 건설 대안은 지난 9월 2차 도민설명회에서 배제됐다.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은 제주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활주로 1본의 신공항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이라며 "환경훼손이 적고 상대적으로 공사비(4조1000억원)도 적게 들어갈 뿐만 아니라, 두 개의 공항 운영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 제2공항 후보지 위치도(위성지도 버전) 국토교통부는 이어 "신산리는 기존 제주공항과 공역(空域)이 중첩되지 않아 비행절차 수립에 큰 문제가 없고 기상조건이 좋다"며 "생태자연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환경훼손
▲ 인양되고 있는 돌고래호.<제이누리DB>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 추자도 낚시어선 돌고래호 사고는 '조타기능을 상실해 멈춰선 어선이 너울성 파도에 의해 전복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9일 돌고래호 전복사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고를 감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돌고래호 선저 슈피스(방향타 지지대) 부분이 로프에 의해 감기면서 이탈돼 조타기능을 상실했다. 선장 A(46)씨는 어선 엔진을 정지했지만 이 때 어선 속도가 급속히 감속하면서 너울성 파도에 의해 전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긴 로프는 일반적으로 소형선박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돌고래호의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선체에 대한 불법증축은 없었으며, ECM(엔진 작동 및 알람 등을 제어, 기록하는 장치) 등 감식결과 엔진과부하로 인한 비상정지 등의 기계적 결함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관계자는 "돌고래호 선장 A씨는 업무상주의 의무가 있음에도 기상상황 및 해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어선을 운항해 전복됐다"며 "업무상과실치사상, 업무상과실선박전복 등 범죄 혐의는 인정되나 사망으로 공소권은 없
▲ 4.3유족청년회원들이 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 표석을 살피고 있다. [제이누리 DB] 4.3 평화공원 조성사업의 완료가 눈 앞으로 다가서게 됐다. 제주교통방송 설립이 한발짝 더 가까워졌다. 강창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주교통방송(35억)과 제주4ㆍ3 평화재단 출연금(10억) 및 평화공원 조성사업(16억) 등 총 61억원의 예산이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교통방송 건립 사업은 총 187억3200만원이 소요되는 3개년 사업으로 2015년 사업 4억5000만원, 2016년 112억4700만원, 2017년 70억35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의원은 2015년도 설계비 4억5000만원을 반영시킨데 이어서 2016년 도로교통공단에서 요청한 방송장비구축과 방송시설임대, 송신탑 구축, 방송국 운영 등 35억원을 우선 편성해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했다. 제주교통방송은 방송 허가기간이 2년으로 방송법 제18조 5항에 의거해 2016년 8월 27일까지 방송 개국 후 제주지역 난청지역 테스트 후 난청지역 발생 시 해소계획을 3개월 이내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조건을 이행하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