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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 약화.동쪽으로 방향 틀어 ... 강풍.너울성 파도 주의

 

제주를 향해 접근하며 북상중인 제12호 태풍 할롤라가 예상 경로를 벗어나 동쪽으로 비켜가면서  제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됐다. 더구나 할롤라는 급격히 세력도 약화됐다.

 

제12호 태풍 할롤라는 26일 오전 10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210km부근 해상까지 진출했다. 강도는 중, 크기는 소형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할롤라는 계속 북상해 이날 오후 6시 서귀포 동쪽 약 25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오후 6~9시 사이 제주와 가장 가까워져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다만 이날 오후 6시를 기점으로 태풍은 약한 소형급 세력으로 더 약화되고 당초보다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 제주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 전망이다. 태풍은 중심기압 992hPa, 최대풍속 23m/s, 강풍반경 200km로 규모가 작아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20mm로 많지 않겠다. 오후에는 바람이 점차 강해지겠다. 한라산을 경계로 동쪽에는 강한 바람으로 인한 염분 유입으로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태풍은 자정에는 부산 남남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고 27일 오전 7시에는 일본 동쪽 약 180km까지 이동하면서 제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 

 

 

'할롤라'의 북상에 따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오전 10시 원희룡 제주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도와 행정시 읍면동 공무원의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오전 8시부터는 도와 행정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기능을 13개 협업부서로 확대해 운영하고  도·행정시·읍면동 공무원의 10분의 1을 비상근무하도록 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재해취약시설 542개소의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도민들에게 강풍대비 비닐하우스 시설 등에 대한 결박 조치와 농작물 관리요령을 전파했다. 어선 1982척도 대피 시켰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2호 태풍 할롤라의 특징이 너울과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만큼 26일 오후부터는 기상 상황에 따라 도내 전 해수욕장에 대한 입욕통제를 검토중이다.

 

이어 산간계곡 등에서 피서객들이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인명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이날  “ 이번 태풍이 비보다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 너울성 파도에 해수욕객이나 낚시객 들이 휩쓸려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도내 지정, 비지정 해수욕장을 비롯 모든 해안가와 갯바위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제주 동부지역에 해수염으로 인한 피해와 해안지역 월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작물 관리와 아울러 인명피해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제이누리=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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