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찬홈'이 지나간 뒤 제주는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제주시 낮 최고기온은 33도까지 치솟았다. 올들어 가장 높은 온도다.
동부 성산은 낮 최고기온 28.2도까지 올랐다. 서부 24.8도, 남부 25.1도에 머물러 비교적 선선했다.
기상청은 더위가 북부와 동부에 집중된 것은 강한 일사에 더해 남서풍 계열의 바람이 한라산을 넘으면서 푄(높은 산을 넘어온 고온 건조한 바람이 부는 현상)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14일과 15일은 낮 최고기온이 28도 안팎에 머물러 오늘보다 비교적 기온이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다 17일 오후부터 제11호 태풍 낭카의 영향을 받아 18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제이누리=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