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조성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생명평화대행진'에 나서며 "기지반대 운동을 포기하지 않을 것은 물론 세계의 평화운동과 본격적 연대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강정마을회와 강정친구들, 제주군사기지 저지 범대위, 제주해군기지 건설저지 전국대책위 등은 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정생명평화대횅진'의 시작을 알리며 이같이 천명했다.
이들은 "올해 해군기지 공사가 완료된다 하더라도 우리는 싸움을 포기할 수 없다"며 "첫 단추부터 잘못된 해군기지 공사와 그 모든 공정마다 가득한 거짓과 폭력을 바로잡는 일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를 되찾기 위한 평화로운 저항이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이유"라면서 "올해 행사를 기점으로 강정을 넘어 세계 각지에서 끈질기게 기지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주민들과 연대해 세계의 평화운동과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정마을생명평화대행진을 대표적인 반기지 평화구축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5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은 '함께 걷자 생명의 강정, 함께 살자 모두의 평화'를 주제로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78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제이누리=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