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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곳곳 이용장소도 확인 ... 배종면 민간조사단장 "전파가능성 낮다"

 

메르스 확진 전 제주여행을 다녀 온 141번 환자의 제주여행 사실은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와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동선확인 과정에서 뒤늦게 확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141번 확진 환자가 초기 의료기관에 비협조적 태도로 일관, 확진 이후 뒤늦게 파악된 사실이다.

 

제주에선 그의 제주여행 기간 동안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제주신라호텔 직원 35명과 대한항공 승무원 22명 등 57명이 격리됐다. 그 외 64명은 모니터링 대상이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배종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역학조사반) 교수는 18일 오후 3시4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141번 환자와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가졌다.

 

 

원 지사는 "17일 밤 11시30분 중앙대책본부로부터 141번 환자가 증상을 보이기 전 가족 등 일행 11명과 4가족이 가족당 3명씩 모두 12명이 제주여행을 다녀간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현재 신라호텔 직원 31명을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고, 각 격리자마다 공무원 3명씩 3교대로 배치해 체크하고 있다"며 "중앙본부에선 함께 여행 한 11명에 대해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지를 관찰하고 있지만 13일이 지난 현재까지 141번 환자를 제외하고 경미한 증상도 없다. 최대 잠복기인 22일까지 4일이 남아 있는데 3박4일 동안 생활했던 11명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추가 감염 가능성이 높다가 단정지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만에 하나 파악된 모든 접촉자들에 대해 22일까지 밀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현재도 역학조사반에 의해 추가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특이한 사항이 나올 경우 필요한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141번 메르스 환자가 제주여행 기간 중 거쳐간 장소도 확인됐다.

 

이날 브리핑에서 141번 환자는 5일 낮 대한항공편으로 제주로 온 뒤 제주렌터카 승합차를 이용, 제주신라호텔로 이동했다. 이어 호텔 앞 흑돼지 전문점인 ‘제주오성’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6일 저녁엔 제주시 해안도로에 있는 '삼다도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그 외 아침·저녁식사는 호텔에서 뷔페 등으로 했다.

 

7일 오전엔 남원읍 코코몽파크랜드를 찾았고, 오후엔 제주시 조천읍 제주승마장을 방문했다.

 

그러나 배종면 제주도 민간역학조사단장은 141번 환자의 제주 체류기간중 전파 가능성을 낮게 봤다. 배 단자은 이날 141번 환자와 5~6차례 전화로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배 단장은 “배우자 주장에 따르면 141번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감기몸살이 시작됐으나 열이 없었고, 이후 약을 복용해 6월 3일경 완치로 판단해 가족여행을 시작했다”며 “제주도 여행 동안 확진자 본인은 아무 증상이 없었다고 전했으며 단지 여행기간 수면 부족으로 낮에 차에서 잠을 잤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자의 주장을 볼 때 가장 관건은 제주를 여행하면서 본인이 느끼는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라며 “발열이 10일 새벽에 발생했고, 메르스 특성상 잠복기 기간에는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배 단장은 "메르스 감염 이후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잠복기에는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는다"며 "35번 의사 환자의 경우도 발열 전 참석한 1500명이 있었던 재건축조합 회의에 참석했지만 조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배 단장은 "여러 진술을 종합하면 141번 환자는 제주 여행기간 동안 감염원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일각에서 나오는 141번 환자가 서귀포시 모 병원에 다녀갔다는 얘기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 대목에서 "그 부분은 근거가 없는 것이고 이미 사법조치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거들었다.

 

141번 환자가 지난 13일 확진이 됐지만 4일여가 지나 뒤늦게 그의 제주여행 사실이 밝혀진 이유도 브리핑에서 나왔다.

 

원 지사는 “그동안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는 과정에서 초기 의료기관과 충돌, 비협조로 일관해 제주도 여행사실도 밝히지 않았다"며 "역학조사반이 141번 환자의 모든 행적과 카드사용 내역을 조사한 뒤 17일 밤에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이제 141번 환자 접촉자 관리 비상체제에 돌입한다"며 "4일 정도 집중적인 감시와 대책이 필요하기에 조금이라도 의심스런 사항이 있으면 자진신고를 바란다. 그래야 메르스를 극복할 수 있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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