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메르스의 도내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이미 운영 중인 메르스 방역상황반을 대책본부로 확대운영 하는 등 메르스 유입차단 강화대책을 1일 발표했다.
도는 이날 권영수 행정부지사 주재로 교육청·검역소·출입국관리사무소·종합병원 등 유관기관과 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등 관련단체와 대책회의를 개최해 대책본부 확대와 함께 인천공항으로 입도하는 경우와 직항으로 입도하는 경우로 나눠 철저한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
도는 중동지역 입국자 중 인천공항을 통해 입도하는 경우 1차 인천공항에서 전원 발열감시 및 체온측정 검역을 실시한 후 입국자명단을 별도로 확보한 후 입도 후 2차 추적조사 및 발열 여부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국 등 직항 노선을 이용해 입도하는 경우는 제주공항에서 전원 발열감시 및 체온측정 검역을 실시한 후 사후 발열여부 모니터링 실시 등 추적조사와 항공편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긴급 대책회의에서 기관·단체는 메르스 감염병 발생국 및 중동지역 입국자 정보공유·검역활동 강화·의심환자 즉시 보건소 신고 및 감염여부 신속 검사체계 유지·환자발생 시 이송체계·충분한 격리치료시설 및 장비 확보 등으로 역할을 나눠 맡기로 했다.
특히 인터넷 포털 등을 통해 메르스 확산에 따른 공기전파 등 미확인된 감염경로의 유언비어와 괴담으로 도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홍보하고 대처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치료 및 예방은 의사 등 전문가의 조언과 감염병 예방 수칙 등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메르스로 증상이 의심될 경우 두려워하지 말고 보건소에 신고하고, 적극적으로 병원 치료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