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20일 개막했다.
'신뢰와 화합의 새로운 아시아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22일까지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포럼은 '비전통 안보협력을 통한 동아시아의 번영'이라는 주제로 한 특별세션인 제13차 동아시아포럼으로 이어졌다.
ASEAN 10개국과 한.중.일 정부, 재계, 학계 대표 등이 참가하는 동아시아포럼은 동아시아 공동체 추진을 위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는 자리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5개국을 대표하는 젊은이들이 각국의 세대갈등 사례를 소개하고 해결점을 찾는 '글로벌 5개국 청년 비정상회담'도 큰 호응을 얻었다. JTBC 예능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인기를 얻고 있는 다니엘 린데만과 타일러 라쉬 등이 각국 대표로 참석했다.
이와 함께 제주한라대의 '기후 변화에 대한 아시아의 협력', 제주대의 '동아시아 국가 간 신뢰구축을 위한 대학교육의 방향', 동아시아재단의 '제주포럼의 선구자들: 회고와 전망' 등의 세션이 이어졌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오전 9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권영세 전 주중대사의 ‘통독 이후 구조개혁과 한반도 통일의 성공조건’을 주제로 한 대담에 이어 오전 10시 20분 공식 개회식이 열린다.
같은 날 5개국 전직 총리 등이 참여하는 지도자 세션과 동아시아포럼 특별세션도 예정돼 있다.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개회식에 참석해 세계 정상들과 함께 '신뢰와 화합의 새로운 아시아'를 주제로 아시아의 평화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리 사오린 중국 인민대회우로협회 회장은 개회식에서 대화와 협력을 통한 아시아 평화 구축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22일에는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와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창조경제를 주제로 대담하고, 소설가 조정래·김훈 등 문화인들이 참여하는 문화세션 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제주포럼은 50여개국 4000여명이 참가한다.
세계지도자세션 등 5개 전체회의와 외교안보, 경제경영외교부 등 28개 기관이 참여한 58개 동시세션으로 구성, 역대 최대 규모다.
포럼에서 열리는 동시세션은 분야별로 ▲평화(외교.안보) 26개 ▲번영(경제.경영) 13개 ▲지속가능성(환경.기후변화) 5개 ▲다양성(여성.교육.문화) 9개 ▲경쟁력 6개 등이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