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입도 관광객 기록이 연일 경신되고 있다. 이번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최단기간 100만명을 돌파했다. 85%가 중국관광객으로 외국관광객 중 '대세'였다.
제주관광협회는 13일 기준 올들어 입도한 외국인 관관액이 100만3538명을 기록, 제주 관광 사상 최단 시일내 연누적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50만 돌파이후 50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셈이다. 지난해 100만명 돌파는 5월 31일로 18일을 앞당겼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만197명에 비해 22.4%가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 외국 관광객의 100만명 돌파시기는 관광객 증가와 함께 계속 앞당겨져 왔다. 2011년 12월 16일에 100만명을 돌파한 데 비해 이듬해인 2012년은 8월15일로 4개월을 앞당겼으며 2013년에는 7월 11일 2014년은 5월 31일이었다.
13일 기준 입도 관광객은 464만4766명으로 이중 내국인은 364만1228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입도 관광객은 404만5729명이었다. 내국인은 322만5532명이었고 외국인은 82만197명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구성을 보면 중국 관광객이 84.9%인 85만1634명으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대비 26.9% 증가한 수치다.
일본관광객은 3만1137명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대비 16.4%가 줄었다.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은 1만5070명 기록 1.5%를 기록하며 중국 일본 다음을 이었으나 지난해 대비 14.2%가 줄었다.
이밖에 싱가폴 9270 대만 7173명 홍콩 6970명을 기록했으나 이들 국가들의 관광객은 각각 12%, 17.9%, 23.4%가 줄었다.
반면 베트남 관광객이 1만4508명으로 지난해 대비 25.9%가 증가했다.
교통수단별로 보면 항공편이 85.3%를 기록했으며 선박을 이용한 관광객은 14.6%에 달했다. 특히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한 관광객들이 46.7%에 달해 이들 관광객들은 제주 뿐 아니라 육지 지역의 관광과 연계되어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관광협회는 외국관광객 증가 요인에 대해 제주관광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무비자 지역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제선 직항노선 증편 및 국제크루즈 입항 증가로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해외에서 제주로 오는 직항편은 올해 5월까지 3051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175편이었다. 국제크루즈의 입항횟수도 76회로 지난해는 60회였다.
제주는 특히 내.외국인 관광객 수를 월별로 조사한 결과 지난 4월 한달간 관광객은 124만 9091명(내국인 92만9434, 외국인 31만 9657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기록이었던 지난해 8월 한달 관광객 124만 7474명(내국인 76만 9201명, 외국인 47만 8273명)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근로자의날(5월1일)에서 어린이날(5월5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분위기도 바로 이달 1일 현실화됐다. 첫날인 1일 제주행 관광객이 몰리면서 1일 관광객 역대 최고치 기록도 경신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5월1일 항공기와 여객선을 통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5만3200여명. 지난해 8월15일 하루 5만여명 이상 관광객을 돌파,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5만2400여명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