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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과실 도민에 환원 ... 상생 위해 지역면세점협의체 구성"

 

제주관광공사가 시내면세점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1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관광 진흥의 과실을 도민사회에 환원시키기 위한 시대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시내면세점 추진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외국인관광객 증가에 따른 과실이 대기업만이 아닌 실질적으로 도민 사회에 수혈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지방공기업의 참여로 공·사 기업의 균형성장을 통해 시내면세점 시장의 건강성을 한층 제고하고자 한다”며 추진 배경을 밝혔다.

최 사장은 이어 “급성장하는 국내 면세시장 구조 속에서 제주 면세시장의 공공성, 균형성, 지역경제 환원성을 배가함으로써 국가정책에도 충실히 부응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사장은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게 되면 면세점 수익금 전액을 제주관광 진흥을 위한 공적자금으로 투입하고 이를 통해 제주경제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사장은 특히 “대기업이 주도하는 제주 면세시장을 투명하고 모범적으로 선도하고, 제주 면세업계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고 새로운 공유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는 국내외 관광객 1200만 시대를 맞은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고품격 관광휴양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외국인관광객 급증의 그 수혜가 지역사회에 환원되기 보다는 대기업 면세점에 집중되고 있다는 도민사회의 우려와 걱정이 많다”고 지적했다.

최 사장은 이어 “제주관광 진흥 공기업으로서 제주관광공사는 이러한 시대적 환경 속에서 그간의 잘못된 분배구조를 해결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의식과 경각심을 지녀왔다”며 “제주도.제주도의회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중앙정부에 지방공기업이 운영하는 시내면세점 추가 설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우리 공사는 지난 2009년 3월 면세사업에 진출한 이후, 국내 최초 시내 내국인 면세점인 중문 지정면세점에 이어 온라인면세점, 성산포항면세점까지 견고한 면세사업의 성장엔진을 확보하고 있다”며 “면세사업 7년차의 탄탄한 운영 노하우, 제주관광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으로서의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 제주특별자치도 출자 지방공기업으로서 안정된 경영환경 및 신뢰와 믿음은 제주관광공사가 지닌 면세사업의 성장동력”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제주관광공사가 시내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제주도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며 “국가정책에 충실하고 국내 면세산업을 선도하는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최 사장은 대기업 면세점과의 경쟁에 대한 질문에 대해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지만, 제주관광 진흥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다"며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경쟁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와 신라면세점 등과의 경쟁체제에서 유명 브랜드 입점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재홍 본부장은  "정부 차원에서도 면세사업이 대단히 혼탁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과다한 수수료는 역외유출이라는 부작용을 부른다는 점에서 이를 정상화시키자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제주관광공사의 역할론을 제기했다.

이 본부장은 "만약 공사가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면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JDC면세점과 더불어 '지역면세점협의체'를 구성하고자 한다“며 ”서로 상생하는 적정 수준의 관리, 적정 수준의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틀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과도한 수수료에 대해 “기존 면세업자들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누가 먼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느냐'의 문제"라며 "롯데나 신라는 서로의 자존심과 위상 때문에 어렵지만 제주관광공사를 중심으로 충분히 논의가 가능하다는 점을 실무자 차원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면세사업의 수익을 중문관광단지 매입자금으로 쓸 것 아니냐는 항간의 추측에 대해서는 "시내면세점에서 얻은 수익금은 제주관광의 그릇을 키우는데 사용하겠다는 원론적 얘기를 드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투자 활성화대책 발표를 통해 서울 3곳과 제주 1곳에 시내면세점을 추가 신설하기로 했다. 신규사업자 추가 특허에 대기업이 배제되면서 제주시내 면세점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관광공사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었다.

그러나 JDC가 지난 2월 신규면세점 출점경쟁을 공식적으로 포기, 제주시내 면세점 출점 업체는 사실상 제주관광공사로 낙찰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3월 말 “제주도민들은 사기업보다 지방공기업이 시내 외국인면세점 사업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제주관광공사의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바 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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