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에서 영업중인 8개 카지노 매출은 2248억이었다. 2013년 2169억보다 3.66% 늘어난 수치다.
이들 카지노 업체가 부담할 제주관광진흥기금은 182억원에 달한다.
8일 제주도에 따라면 제주지역 8개 카지노의 2014년 총 매출액은 2248억6600만원으로 2013년 2169억1900만원보다 3.66% 늘었다.
이에따라 카지노 업체들에 부과될 제주관광진흥기금은 182억6900만원으로 5.17% 늘게 된다.
관광진흥 기금은 관광진흥법과 제주도특별법에 따라 매출액 100억원까지는 4억 6000만원이 정액으로 부과되고 100억원이 넘는 매출액에 대해 10%의 정률로 기금이 부과된다.
카지노 입장객은 35만9298명으로 2013년 34만7827명에 비해 3.3% 증가했다.
파라다이스제주 카지노(그랜드호텔)의 매출은 627억1200만원으로 8개 카지노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기금은 57억3100만원의 기금을 납부하게 된다.
마제스타카지노(신라호텔)의 매출액은 403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252억1600만원에 비해 60%가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마제스타카지노의 기금납부액은 34억9800만원이다.
이어 롯데호텔제주 카지노는 373억800만원으로 기금은 31억9000만원이다. 롯데호텔제주 카지노의 매출은 2013년 510억4100만원에서 25% 줄었다.
롯데호텔제주 카지노는 지난해 입장객이 4만 4600여명으로 전년에 비해 13% 늘었지만 기금은 오히려 13억원 줄었다.
겐팅제주카지노(하얏트호텔)와 골든비치카지노(KAL호텔) 역시 매출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중국란딩그룹과 겐팅홍콩이 인수해 올해 초 개장한 겐팅제주카지노는 2013년 164억6700만원에서 2014년 79억4900만원으로 매출액이 절반 이상 줄었다.
켄팅카지노의 경우 리모델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블랙스톤리조트가 인수한 골든비치 카지노(제주칼호텔) 183억5100만원을 기록, 12억 9500만원의 기금을 납부하게 됐다.
로얄팔레스 카지노(오리엔탈호텔)는 195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7억9300만원보다 두 배에 가까운 14억1600만원의 기금을 부담하게 됐다.
카지노 매출액 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공인회계사와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등과 함께 제주 8개 업체에 대한 장부 확인을 통해 확정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