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주민등록상 65세 이상 1인가구 및 실제 홀로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독거노인은 1만855명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노인의 51.1%다.
제주도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도내 65세 이상 노인 2만1241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독거노인은 1만855명으로 조사대상의 51.1%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가족과 동거하고 있는 경우는 5221명으로 24.6%, 주소지 미거주 노인은 2379명으로 11.2%, 시설입소 노인1091명 5.1%, 사망 등 기타 1695명으로 8.0%를 차지했다.
이들 중 경로당·복지관·종교시설 등의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경우는 4466명으로 41%인 반면 정기적으로 다니는 곳이 없는 노인은 6389명으로 59%에 이르렀다.
이웃 또는 가족과 자주 만나지 않는 비율은 각각 1930명으로 17.7%로 나타났다.
이들 중 26%인 2825명은 하루 2회 이하로 식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상태 조사에서 관절염·신경통 질환을 갖고 있는 어르신이 7177명으로 66.1%를 차지했다.
혈압·심장질환이 있는 노인은 6533명 60.1%, 당뇨는 1952명으로 18%, 우울감을 갖고 있는 노인은 2788명으로 25.6%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홀로 사는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 위험도 등을 파악하고 노인돌봄 기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조사를 올해 처음 실시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