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어승생악 정상부 해발 1169m 일대에서 털진달래가 개화하기 시작했다.
진달래와 털진달래는 분류학적으로는 아종이며 모양도 아주 유사하다.
아종이란 생물분류학상 종(種)의 하위단계로 동일한 종 중에서 주로 지역적으로 일정한 차이를 가지는 집단이 인정될 때에 사용된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달래와 달리 털진달래는 한라산과 지리산, 설악산 등 정상부인 해발 1400고지 이상 지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종이다. 산철쭉으로 불리기도 했다.
잎에 털이 나있어 '털진달래'로 불리 운다.
한라산에는 아고산지대인 해발 1400m부터 백록담 분화구내에 집중적으로 무리지어 자라는 털진달래는 이달부터 해발고도를 따라 서서히 피기 시작해 다음달 20일까지 꽃을 피운다.
해발 1700고지인 선작지왓 일대에 털진달래 꽃이 만개 하는 시기는 주로 다음달 5일에서 15일 사이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