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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표.재검표→무효표 논란→당선인 번복 ... 추락한 홍우준 후보 "소송 간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고산농협 조합장 선거판이 결국 법정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무효표 처리 여부를 놓고 선관위가 수차례 번복을 거듭하며 당선인이 수시로 뒤바뀌는 상황이 초래, 선관위 역시 부실한 선거관리 행정이란 도마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오후 제3차 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12일 고산농업협동조합장선거 기호 1번 이성탁 후보자(51)가 이의제기한 투표지 1매의 투표효력에 관해 논의한 결과 '유효'한 표로 결정했다.

 

선관위 결정에 따라 제주시선관위에서는 고산농협장선거 개표시 '무효'로 처리했다가 이의제기된 투표지 1매를 기호 1번 이성탁 후보자에게 '유효'로 처리해 후보자간의 득표수를 다시 집계한 후 고산농업협동조합 정관에 따라 조합장 당선인이 뒤바꼈다.

도선관위의 이같은 결정으로 고산농협조합장 선거 당일 당선자로 확정된 홍우준(62)은 6일만에 조합장 당선이 취소됐다.

 

승리를 되찾은 이 후보와 달리 이미 당선증까지 받은 홍 후보는 "법적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홍 후보 등은 18일 오전 제주시선관위를 방문해 당선인 재결정을 강하게 항의했다.

 

당선인이 뒤바뀐 경우는 전례가 없다 보니 시선관위도 당황하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지역일간지에는 당선인이 바뀌었다는 기사와 홍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는 광고가 함께 실리기도 했다.

 

 

홍 후보 측은 "이 후보가 도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한 같은 날 시선관위는 홍 후보에게 당선증을 내주는 등 엇박자를 냈고 수차례 검증한 결과를 또 번복하면 앞으로 선관위의 결정을 믿을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제주시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재결정은 법원에서 1심과 2심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시선관위와 도선관위는 독립된 위원회로 양쪽 모두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홍 후보의 구제는 선관위에서 할 수 있는 게 없고 소송이나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무효인지 유효인지 모호한 투표지는 예전 다른 선거에서도 많았지만 이번에는 단 1표가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여서 논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선관위와 시선관위는 법조계와 학계, 국회 교섭단체 정당 추천인 등 각각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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