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수명을 관장한다고 여겨지는 별인 '노인성'을 볼 수 있는 시기가 왔다.
서귀포시는 노인성(Canopus) 관측 최적기를 맞아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구 탐라대학교 교정)에서 13일 부터 3월17일 까지 ' 노인성'과 다양한 겨울철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태양을 제외하면 시리우스에 이어 두번째로 밝은 별인 노인성은 동양에서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로 여겨졌다. 이별을 보면 나라에 고하도록 하고, 경사스러운 징조로 여겼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노인성을 제일 잘 볼 수 있는 곳은 한라산 영실 부근의 존자암이며,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은 존자암에서 직선거리로 7km 남쪽에 있어 노인성 관측의 최적지중 한 곳이다.
양경환 서귀포시 지역경제과장은 "시민 및 관광객들이 노인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시간대를 서귀포시 천문과학문화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고, 수평선 근처 구름이 두껍지 않은 날 방문하여 노인성을 보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좋은 기회를 가져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