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송정연(56) 방송작가가 한국방송작가협회(이사장 이금림)가 주관하는 2014 한국방송작가상에서 라디오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성여고와 성신여대를 나온 송 작가는 한국방송공사(KBS) 라디오 작가를 거쳐 SBS 러브 FM(103.5㎒)에서 방송 중인 '이숙영의 러브FM' 작가로 18년 간 활약 중이다.
송 작가는 2010년에도 라디오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방송작가협회는 "유쾌한 상상력으로 청취자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방송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능력과 더불어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역량이 뛰어나다"고 선정사유를 밝혔다.
송 작가의 동생인 송정림(54)씨도 방송작가로 활약, '자매 작가'로도 유명하다. 동생 송정림씨는 드라마 '녹색마차(2009작. SBS)'와 '미쓰 아줌마(2011년작. SBS)' 등을 집필한 드라마 작가다.
자매는 올해 베스트셀러 에세이집(수필집)을 나란히 출간하기도 했다. 언니인 송정연 작가는 <당신이 좋아진 날>을, 동생인 송정림 작가는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를 각각 집필했다.
한국방송작가상은 매해 방송된 TV, 라디오의 모든 프로그램 중 순수 창작물을 대상으로 드라마와 교양, 예능, 라디오 부문 작가 각 1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자는 상패와 더불어 소정의 창작 원고료를 받는다. 수상작은 작품집으로도 발간된다.
시상식은 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