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선거에 임하는 제주도내 유권자들은 적극적 지지층에 있어서도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를 압도했다.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의 70.2%가 원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교육감 후보의 경우엔 양창식.이석문.윤두호 세 후보가 적극적 지지층을 확보한 '빅3'로 분석됐다.
이는 6·4지방선거 공정보도 협약을 맺은 <제이누리>와 제주의소리·미디어제주·시사제주·헤드라인제주 등 제주도내 인터넷 언론 5사, 공중파인 KBS제주총국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주도내 유권자 가운데 51%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투표할 생각’이라는 응답자는 39.3%로 투표의향이 있는 유권자는 두 부류를 합치면 90.3%나 된다.
반면 ‘그 때 봐서 투표하겠다’는 미온적 투표참여 답변은 9.7% 였다. 지방선거 특성상 상당히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적극적 투표층은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남성중 55.6%가 적극 투표하겠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그보다 9.1%P가 적은 46.5%가 ‘꼭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노년층으로 갈수록 투표참가 의향이 높았다.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0대의 경우는 25.6%에 불과했지만 30대는 50%, 40대는 53.1%, 50대는 59.4%, 60대 이상은 61.6%로 연령대가 높을 수록 투표참여 의사가 분명했다.
20대의 투표참여 저조의사로 보듯 학생층의 적극적 투표참여 의사는 23.4%에 불과했다. 하지만 사무·행정직 종사자는 64.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고, 전문직(64.1%)과 농·수·축산업 등 1차 산업 종사자(62.5%)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지역의 적극적 투표참가층이 52.8%로 서귀포시(46.1%)보다 많았고 제주시에서도 읍·면지역 거주자가 60.2%로 제주시 동지역(50.5%)보다 투표참가 의사가 더 적극적이었다.
적극적 투표층만 놓고 보면 이례적인 현상도 보였다. 원희룡 후보의 고향인 서귀포시 중문동의 경우 적극 투표층은 33.3%에 불과했지만 신구범 후보의 텃밭인 조천읍 지역은 60%나 됐다.
그러나 전체 조사자를 대상으로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지층을 분석한 결과 절대다수인 70.2%는 원 후보를 선택했다. 신구범 후보를 지지한 적극 투표층은 18.8%에 불과했다.
‘투표할 생각’이라는 소극적 투표층에서도 원 후보의 지지율(59.6%)은 다소 떨어지지만 그래도 신 후보(22.3%)를 압도했다. ‘그 때 봐서’라고 응답한 부동층 성향의 투표층은 45.4%가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교육감 후보의 경우엔 적극적 지지층이 '빅3' 양상을 보였다.
적극적 투표참여 응답자의 경우 양창식(17.7%), 이석문(15.7%), 윤두호(14.5%) 순으로 지지자들이 '반드시 투표장에 가겠다'고 응답, 세 후보가 다른 후보에 비해 견고한 지지세를 과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이누리> 등 인터넷 언론 5사와 KBS제주총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에 의뢰, 제주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남성 484명, 여성 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연령별로는 19세이상 20대 140명, 30대 181명, 40대 242명, 50대 203명, 60대 이상 234명이다.
조사시점은 지난 4·5일 이틀간이다. 정형화된 설문지에 의한 1대1 전화면접(유·무선 병행)조사를 병행했다. 2013년 12월 31일 기준 제주도 5세 인구·지역·성·연령별 할당 추출법을 동원했다. 응답률은 19.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