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 중인 여객선은 인천과 제주도를 오가는 청해진해운의 대형 선박 ‘세월호’다. 전장 146m에 선폭 22m, 무게는 6825t에 달한다.
세월호는 제주도로 향하는 대표적인 카페리(여객과 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는 배)로, 2013년 운항을 시작해 매주 2차례 인천과 제주도를 오가며 운항해왔다. 정원 921명, 차량 130대, 5t 트럭 60대, 컨테이너 200개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선박이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6시 30분 인천을 출발하는 세월호는 다음날 오전 8시 제주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선박 내부에는 객실 뿐 아니라 게임룸, 샤워실, 레스토랑 등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세월호의 침몰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지속적인 구조작업이 이루어져 오전 10시20분 현재 전체 470명 승객 중 190명 가량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