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13일 공식 성명을 내고 "중앙당에서 결정한 100% 여론조사에 의한 제주도지사 경선방식에 대해 매우 비통함과 개탄스러움을 밝힌다"며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 크게 기여를 했고 또한 새누리당 지지율이 유례 없이 50% 이상을 넘는지역을 단지 국회의원이 없다는 이유로 호남과 같이 취약지구로 보는 것은 일반적 상식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논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지난 선거들을 고찰해 봤을 때 유리한 상황이 많았음에도 새누리당이 국회의원이나 도지사를 배출하지 못한 이유는 모두 중앙당에서의 낙하산 인사 때문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얘기"라며 "하지만 참담한 결과에 의한 상처는 중앙당의 무책임 속 오로지 제주도와 도민, 당원들이 껴안고 가야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 지역 정서와 현실이 자꾸 중앙당에 의해 무시당하고 좌지우지된다면 제주도당은 존재의 이유가 없다"며 "이번 중앙당의 결정은 7만여 당원의 권리와 의사를 저버리고 오직 원희룡 한 사람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무책임하고 몰지각한 처사임을 분명히 밝히고, 이에 대한 책임도 중앙당에서 져야할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김 후보는 "중앙당의 이번 결정은 원리원칙을 강조하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도 맞지 않는데 어찌된 정황인지 제주도 100% 여론조사 경선에 대한 중앙당의 분명한 설명과 입장을 밝히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를 경시하는 중앙당의 결정을 개탄하며 앞으로 당원들의 뜻을 지켜나갈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을 밝힌다"고 말하며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김 후보는 14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향후 그의 거취와 관련, 어떤 행보를 밟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이누리= 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