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조직개편이 확정됐다. 또 사직서를 낸 간부급 인사들 중 2명은 JDC를 떠날 것으로 확인됐다.
JDC는 국토해양부에 제출된 조직개편안이 지난달 31일 늦게 국토부장관의 최종 승인이 이뤄졌다고 1일 밝혔다.
개편된 조직은 3본부, 1단, 1소(서울사무소), 15실·처다. 기존 3본부, 2단, 1소, 16실·처, 1팀이 축소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사장 밑에 기획본부, 투자개발본부, 사업관리본부, 면세사업단이 자리하게 된다.
기획본부는 기획조정실, 인사실, 재부회계실, 혁신실, 정보관리실로 꾸려진다. 기존 경영혁신팀은 혁신실로 확대 구성됐다. 혁신을 통해 JDC를 운영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개발본부는 투자전략처와 의료사업처, 관광사업처로 구성됐다. 헬스케어타운과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신화역사공원에 대한 투자를 보다 명확하고 확실하게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업관리본부는 교육도시처, 첨단과기지처, 신설 항공우주박물관처가 각각 업무를 맡게 됐다. 수익성 있는 사업을 제대로 관리해 면세점으로 국한됐던 수익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제도개선추진단과 건설관리처와 개발사업처가 폐지됐다.
JDC는 지난달 중순 조직개편을 위한 조직진단을 마무리 하고 이사회를 통해 개편안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조직개편이 완료됨에 따라 인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JDC는 지난 6월 18일 발표된 ‘2012년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공기업 중 최하위 등급을 받아 이사장 경고까지 받았다.
JDC는 이튿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민에게 공개사과한 뒤 지난달 1일에는 결의대회를 갖고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또 부서장 이상 간부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상은 22명 정도.
김한욱 이사장은 조직개편이 완료됨에 따라 제출된 간부 중 이미 사의를 표명한 본부장급 1명과 처장급 1명에 대해 최근 사직서를 수리했다.
또 인사도 진행되고 있어 다음 주 중에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JDC의 한 인사는 “국토부에 올라갔던 조직개편안이 어제 늦게 국토부장관의 결재가 이뤄졌다”며 “이에 따른 인사도 진행되고 있다. 다음 주 중에 인사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직개편은 실질적인 사업 중심으로 이뤄졌다. 도민들이 투자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자의 투자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짓고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다. 게다가 수익사업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