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주머니가 매의 발톱처럼 생긴 미나리아재비과의 매발톱꽃(Aquilegia buergariana)
매발톱꽃은 양지바른 산골짜기를 좋아하며 높이가 50∼100cm이다. 줄기 윗부분이 조금 갈라진다. 뿌리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다. 2회 3장의 작은 잎이 나온 잎으로 작은 잎은 넓은 쐐기꼴이고 2∼3개씩 2번 갈라진다. 뒷면은 흰색이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지름 3cm정도다. 자줏빛을 띤 갈색이고 가지 끝에서 아래를 향해 달린다. 꽃받침은 꽃잎 같고 꽃받침조각은 5개로 길이 2cm 정도다. 꽃잎은 5장이고 누른빛을 띠며 꽃잎 밑에 자줏빛을 띤 꿀주머니가 있다. 열매는 골돌과로서 5개이고 8~9월에 익으며 털이 난다.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콩과의 자귀나무(Albizzia julibrissin)
자귀나무는 낙엽활엽소교목이다. 나무의 줄기는 굽거나 약간 드러누우며 높이는 3~5m이다. 큰 잎은 어긋나고 2회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낫 같고 원줄기를 향해 굽어 있다. 꽃은 암수 한꽃으로 우상모양꽃차례다. 15~20개씩 달리고 수술은 25개 정도이다. 상반부는 붉은색이고 하반부는 흰색으로 6~7월에 개화한다.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편평한 꼬투리이고 5~6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자귀나무는 해가지고 나면 펼쳐진 잎이 서로 마주보며 접혀진다. 합혼수·야합수라고도 불린다. 자귀대의 손잡이를 만드는데 사용돼 자귀나무라고 하며 소가 잘 먹는다고 소쌀나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