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대표이사 김이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애경산업 김상준 전무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제주출신 가운데 첫 임원 승진자도 나왔다. 애경그룹은 김이배 사장 승진, 김상준 대표이사 선임 외 승진 4명, 상무 승진 4명, 상무보 신규 선임 6명, 그룹 전입 1명 등 17명의 2024년 임원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대표이사 임명일자는 다음달 1일, 임원 선임 및 승진 발령일자는 내년 1월 1일이다. 김이배 대표이사 사장은 항공산업 전문가로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되던 2020년 6월부터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맡아 위기 상황을 극복해 최근 실적 회복을 이끌고, 위기 상황에서도 신조기 도입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제주항공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준 전무는 전략, 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친 핵심 업무 능력과 성공 경험을 고루 갖춘 경영인으로, 애경산업을 글로벌 소비재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제주 출신 임원도 등장했다. 애경그룹은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을 2024년 1월 1일자 신임 상무보(임원)로 승진시켰다. 송 본부장은 제주항공 출범 초기인 2007년 입
올해 '제주도 명장'에 제과·제빵 분야 채점석씨, 도자공예 분야 강승철씨, 자동차 정비 분야 이창열씨, 섬유가공 분야 조순애씨 등 4명이 최종 선정됐다. 제주도는 지역 산업발전에 공헌하고, 숙련기술 발전과 전승에 기여한 4명의 숙련기술인에게 명장 증서와 현판을 24일 전달했다. 이들은 각 분야 숙련기술 발전 외에도 청소년 진로특강, 사회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장으로 선정됐다. 채 명장은 제과·제빵 직종에서 33년 동안 종사하면서 대학에서 후학 양성, 제주관광공사 지오푸드 인증, 서적 편찬 1권, 디자인등록 4건, 상표등록 2건, 메뉴개발 15종, 청소년 진로특강 43회, 사회봉사 321시간,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국가기술자격검정 실시시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명장은 도자공예 직종에서 18년동안 종사하면서 제10회 대한민국 옹기공모전 대상, 디자인등록 17건, 문화상품 개발 13건, 미술관 개관, 개인전 및 기획전 등 17회, 제주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지정, 현대미술관 작품 기증, 대구 지방기능경기대회 3위 입상,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명장은 자동차정비 직종에서 30년 동안 종사하면
<제이누리> 객원논설위원으로 활동중인 강병철 시인이 올해 최고의 국제시인 10명에 선정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작가와 시인의 작품을 번역해 소개하는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國際詩歌飜譯)'은 지난 18일 국제시번역연구센터(国际诗歌翻译研究中心)·세계시연맹협의회(世界诗刊联盟理事会)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3년 최고의 국제시인 및 번역가’를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최고의 국제시인으로 10명이 선정됐다. 선정된 최고의 국제시인은 리디아 치아렐리(이탈리아), 아르민 바그라미안(아르메니아), 수아드 알 쿠와리(카타르), 베른트 올로프 안데르손(스웨덴), 강병철(한국), 아이리스 칼리프(이스라엘), 양지준(중국), 케샤브 시그델(네팔), 비사르 지티(알바니아), 사비아사치 나즈룰(방글라데시) 등 10명이다. 최고의 번역가 수상자들은 사비츠카야 스베틀라나 바실리예프나(러시아), 마팅팅(중국), 라힘 카림(키르기스스탄), 안젤라 투루칼로 다베티치(몬테네그로) 등 4명이다. 강병철 작가는 1993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16년 『시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는 2012년 제주대에서 국제정치
신임 제주도립미술관장에 제주 출신 예술기획 전문가인 이종후씨가 임용됐다. 제주도는 지난 10월 면접시험 등 채용절차를 거쳐 신임 제주도립미술관장에 이종후씨를 최종 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임기는 2년. 신임 이종후 관장은 각종 예술제를 기획·운영한 경험을 갖춘 실무형 전문가다. 1971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에서 서양화와 판화를 공부했다. 2014년 9월에 고향으로 돌아와 창작 작업뿐만 아니라 기획 업무도 꾸준히 맡아 왔다. 탐라미술인협회, 제주전업미술가협회, 창작공동체 '우리', 제주판화가협회, 제주보태니컬아트연구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4.3미술제 예술감독, 제주국제아트페어&페스티벌 총감독, 제주미술제 총감독, 아트페스타 인 제주 총감독 등을 역임했다. 주민센터 내 비품창고를 갤러리로 개조해 기획 운영하는 등 민관 협업을 통한 예술의 공공성 확대에도 기여해 왔다. 제주도는 제주 출신 전문가의 도립미술관장 임용으로 제주만의 특색을 살린 전시 기획 및 관리를 통해 도립미술관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문화벤처 기업 PMC 프로덕션의 송승환 회장이 제주 고향사랑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제주도는 송승환 회장이 17일 오후 제주도청을 찾아 오영훈 지사와 면담하고,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고 이날 밝혔다. 송 회장은 1989년 ‘환 퍼포먼스’ 대표로 공연 제작을 시작해 1996년 국내 첫 문화벤처 기업인 PMC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난타 전용 극장과 난타 호텔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송승환 회장은 “제주는 마음의 고향으로 제주에 올 때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도민들의 넉넉한 인심에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제주사랑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많은 국민이 제주사랑에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시행된 제주 고향사랑기부에 문화예술 분야에선 가수 강진, 설하윤, 양지은, 나태주 등이 동참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전 축구선수 박지성, 전 야구선수 이대호, 야구선수 강민호 등 스타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35년간 3대에 걸쳐 감물 염색과 제주전통 갈옷이라는 한 길을 걸어 온 산방산 ‘(주)갈중이’ 조순애 대표가 2023년 제주도 명장으로 선정됐다. 조순애 대표는 대대로 전해져 오는 가업인 감물 염색을 접하면서 드라마와 영화에 촬영용 갈옷을 만들어 납품하는 시어머니를 돕기 시작, 본격적으로 감물염색에 입문했다. 현재는 가업의 연속성을 다지기 위해 자녀에게 3대를 이어온 감물 염색법과 분말염료 제조방법 및 그 염료를 사용하는 염색법과 염색 견뢰도 향상을 위한 복합염색법인 해조류 감태를 원료로 사용하는 감태 2중 복합염까지 전수하고 있다. 제주 갈옷을 대표하는 ㈜갈중이는 천연감물 염색, 디자인 연구, 다양한 생활문화상품 개발 등 갈옷의 명품화·세계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다. 의류, 가방, 모자, 스카프, 소품 등 다양한 종류의 품목들을 만들어 천연염색의 전통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생산 및 판매까지 하고 있다. 천연 전통염색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교육을 통해 제주 전통 개척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다. 또 감물 관련 대한민국 특허 6건을 취득했고 한국관광공사 주관 제10회 전국 관광기념품전 국무총리상과 제주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상 등 각종 공모전에
제주상공대상 부문별 수상자가 확정, 발표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지역사회 및 상공업 육성발전과 사회복리증진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상공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제31회 제주상공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상공대상 부문별 수상자는 △경영부문 고성호 제주레미콘 대표이사 △제조·기술개발부문 허경자 대경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지역발전부문 박성현 한라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특별대상 백명윤 재외제주특별자치도민회총연합회 전 회장 등 모두 4명이다. 또 지역경제 발전에 헌신한 유공 상공인들에 대해 제주도지사 표창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주도지사 표창 수상자에는 오주연 호텔신라 신라면세점 제주면세점 부점장, 한승호 팜핑제주 대표, 고은필 명현건축디자인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 수상자에는 박경섭 동부건재 대표이사, 한미경 제주렌트카 대표이사, 강두영 남양해운 대표이사, 안창언 재승종합건설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제31회 제주상공대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윤석열 정부가 허상수 재경4·3희생자유족회 공동대표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비상임위원으로 임명했다. 2개월만에 국회의 재추천 요구를 수용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는 공석인 비상임위원에 허상수(68) 재경제주 4.3 희생자 및 피해자 유족회 공동대표를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회는 지난 2월 24일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허 대표 등 6명을 진실화해위원 후보자로 추천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 가운데 허 대표를 임명하지 않았다. 허 대표가 전두환 정권에서 노동조합을 결성한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실은 당시 허 대표가 전두환 정권 당시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조치법' 판결에 재심을 신청해 선고유예 형을 받은 것을 두고 국가공무원법상 결격사유가 존재한다며 탈락시켰다. 해당 사유는 1980년 전두환 정권 당시 제정된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금지한 노조 결성을 했다는 이유로 구속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당시 허 대표는 중앙국제법률특허사무소 노조 분회장으로서 해고당한 뒤 단체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의 처분을 받았다. 허
해군이 집으로 귀가 도중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신속히 응급조치해 목숨을 구했다. 9일 해군 7기동전단에 따르면 7전단 화생방지원대 소속 장근석(33) 중사는 지난 6일 오전 자녀를 등교시키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서귀포시 중문동 한 도로에 중년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호흡이 불규칙하고 의식이 없었다. A씨를 먼저 발견한 행인이 119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였다. 장 중사는 휴대전화를 통해 심폐소생술(CPR)이 가능한지 묻는 소방대원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한 뒤 A씨를 압박하고 있는 옷과 허리띠 등을 풀고 즉시 CPR을 시행했다. A씨는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근석 중사는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평소 심폐소생술 관련 교육을 받은 덕분에 신속하게 조치해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국민이 필요한 현장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4.3을 대표하는 소설 <순이삼촌> 작가인 현기영 소설가의 '제주도우다'가 국내 최대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 소설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산문화재단은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의 수상 작가와 작품들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수상작은 현기영의 대하소설 '제주도우다', 김기택의 시집 '낫이라는 칼', 이양구의 희곡 '당선자 없음', 천명관 장편소설 '고래'의 독일어판이다. 심사위원들은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 대해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해방공간에 이르기까지 제주 삶의 실상과 역사를 넘나들면서 4·3의 비극을 넓고 깊게 해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현기영(82) 작가는 "이 나이에 이런 상을 받는 게 면구스럽다"면서 "제주도의 아름다움과 참혹한 비극을 껴안고 지금까지 왔다. 제주도에 포박된 인생이라 늦도록 제주도에 관한 얘기를 썼는데, 그런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 권의 소설이 내가 오랫동안 매달려온 4·3에 대한 종지부가 될 것"이라면서 "청년 시절부터 꿈꿔온 순문학의 세계로 돌아가 대자연과 왜곡되지 않은 본연의 인간성 등을 다루는 작품을 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산문학상은 대산문
제주테크노파크의 인사와 경영, 재무, 대외협력을 총괄하는 경영혁신실장이 내부발탁으로 정리됐다. 제주테크노파크는 경영혁신실장에 박지권 바이오융합센터장 직무대리를 임명한다고 6일 밝혔다. 박 실장은 제주대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아 일본 류큐대학 열대생물권연구소 초청연구원, 제주대 TIC자가품질검사소 팀장 등을 거쳐 제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과 기업지원단, 바이오융합센터에서 근무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4일부터 경영혁신실장 공모를 벌인 결과 서류전형에서 적격자가 없어 전형 절차가 중단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경영혁신실장 자리가 두 달 이상 공백이 지속된 점, 일각에서 제기하는 내정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부발탁 인사가 단행됐다. 앞서 제주테크노파크는 창립 이후 누적된 문제들과 특히 최근 수년간 가중된 내부 소통과 불신 요소들을 새롭게 해소하는 차원에서 처음으로 경영혁신실장에 대한 개방형 공모 절차를 마련했다. 하지만 서류전형에서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인선이 중단됐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이번 인사로 내부에 대한 높은 이해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조직 안정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운영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대내외의 신뢰 회복을 강화해
“제주도가 내게는 행운이자 기회였다. 당선과 더불어 낙선도 있었기에 나는 독선의 해악을 알게 되고 비전과 가치공유의 미덕을 학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차라리 첫 선거에서 낙선한 것이 좋았을 것이라고 하는 반성과 회한을 내 삶의 성숙을 위한 자양분으로 비축할 수 있었다.” 그는 그의 신조대로 살았다. 그의 신조는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간다”였다. 파란만장한 삶이었다. 제29대 관선 제주도지사를 거쳐 초대 민선 제주지사를 역임한 신구범. 1942년생인 그는 모진 풍파와 시련의 삶을 뒤로하고 향년 81세의 나이로 2일 아침 유명을 달리했다. 그의 삶을 돌이켜보면 그는 풍운아이자 좌절한 혁명가, 최고의 기획가였다. 그의 유년시절 기억 하나. 누구나 그렇듯 '제주현대사'였다. 조천읍 신촌리 태생인 그는 초등생 시절 '4.3폭도의 수괴'로 불린 이덕구의 아들과 단짝이었다. 그 단짝은 그 참상의 시기에 홀연 사라졌다. 그 기억을 더듬어 좌.우파로 나뉘어 치러지던 4.3위령제는 그의 지사재임 시절 처음으로 '합동위령제'로 치러졌다. 장년기 기억. 그는 농림부 축산국장 시절 한국마사회의 체육부 이관을 반대하다 당시 6공의 황태자인 박철언 장관에 '찍혀'